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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인 배터리 코치와 내년 시즌을 함께 한다.

한화는 최근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배터리코치로 있던 쓰루오카 카즈나리 코치를 영입했다.

쓰루오카 코치는 2000년 요코하마에서 데뷔해 2016년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요코하마에서 주로 뛰었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도 있으면서 통산 719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5리 467득점 14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24를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26일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3위를 기록했던 요코하마는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스를 잡고,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일본 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1998년 이후 26년 만에 구단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바쁜 가을 여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2군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정리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일본 '스포팅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는 지난 1일 쓰루오카 코치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한화 역시 그 어느때보다 바쁜 가을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5할 승률 및 5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시즌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하며 66승2무76패의 성적으로 8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양승관 수석코치와 양상문 투수코치를 영입했고, 시즌 종료 후에서는 NC 사령탑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호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영입했다. 기존 1군 타격코치였던 강동우 코치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사의를 표했다.

배터리코치는 일본인 코치로 정했다. 올 시즌에는 김정민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로 팀을 이끌었다.

한화는 쓰루오카 코치 외에도 추가로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일 일본 미야자키로 향했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일본 구단과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마무리캠프가 11월부터 열리는 가운데 열흘 정도 먼저 들어가 교육리그를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열흘 정도 먼저 들어가서 7경기 정도를 본다“라며 “이제 가서 직접 보고 (마무리캠프에) 남길 선수는 남기랴고 한다. 또 코치 중에 자기 분야에서 좋다고 하는 선수도 있을테니 직접 보려고 한다. 이 중에는 1군에서 기용해야겠다는 선수는 남겨서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교육리그) 이야기만 듣고 결과만 받았지 직접 경기하는 걸 못 봤다. NC에서 있을 때 일본 3군 선수들이 와서 경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일찍 일본으로 향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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