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12:34: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지로나와 한국이 자랑하는 재능 김민수가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지로나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실점한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아쉽게 졌다.
다만 이날 경기 놀라운 선수의 데뷔가 있었다. 바로 김민수였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로나 1군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사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라리가 데뷔 기회를 잡게 됐다.
후반 27분 알레한드로 프란세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수는 우측 윙어로 나섰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인정되지 못한 한 번의 슈팅도 있었으며, 추가시간 포함 22분가량을 소화하며 터치 11회, 패스 성공 6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긴장한 나머지 제자리에서 넘어지는 모습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활발히 움직이며 지로나 공격에 일조했다. 특히 지로나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겔 산체스 감독이 김민수를 투입했다는 점은 어린 나이임에도 김민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라리가 데뷔를 통해 김민수는 역대 8번째 한국인 라리가 선수가 됐다. 앞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이 라리가 무대를 밟았으며, 김민수도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지로나 소속으로 백승호에 이어 두 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는 경기도 광주 선동초, 광주초를 거쳐 어린 시절 스페인에 넘어가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CE 메르칸틸, CF 담을 거친 김민수는 지난 2022년 지로나 U-19(19세 이하) 팀에 합류했다. 당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수는 곧이어 지로나 B팀으로 콜업됐다. 지로나 B팀에서 뛰어난 유망주들과 함께 뛰면서도 재능은 돋보였다. 지로나 아카데미의 손꼽는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3년 여름에는 1군 선수들과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당시 친선전에서 4부리그 UE울로트,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득점까지 선보였다. 올해 여름에는 나폴리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으며, 1군 선수단 촬영에도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도 계속해서 지로나 B팀에 포함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지로나 1군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여름에는 재계약도 체결했다. 지로나는 18세가 된 김민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로나 아카데미는 '2027년 여름까지 기존 계약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재계약 이후 B팀에서 김민수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미 스페인 언론에서는 호평이 자자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지로나에서 나온 진주'라며 김민수의 활약상을 호평했다. 스포르트는 '김민수의 유니폼 뒷면에 수놓은 7번은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유스 리그 레벨에서 더 앞서 있음을 보여줬다. 이미 유소년팀보다는 B팀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 김민수는 페예노르트 수비진의 골칫거리였다. 그는 공격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B팀에서 뛸 선수에 더욱 가깝다. 그는 이미 B팀에서 시즌 초반 3골을 터트렸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곧 1군에 포함되어 선수들과 시시덕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김민수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어 '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인 키케 카르셀은 구단이 이번 유스 리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의 발전에 매우 주목했다. 기회가 없었던 전반 내내 김민수만이 마법을 부렸고, 득점을 터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1군 데뷔를 통해 김민수가 남은 시즌 얼마나 자주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강인에 뒤를 이어 한국인 라리가 특급 재능 계보를 김민수가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홈서 '옛 동료' 맞이하는 우리카드 파에스 ..
"블랑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감독이다."우리카드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뒷심 부족으로 눈앞에서 대한항공..
[24-10-20 13:45:18]
-
[뉴스] [웜업터뷰] 1쿼터, 수비 로테이션…SK 전..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1쿼터와 수비 로테이션. 전희철 감독이 꼽은 포인트였다.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24-10-20 13:44:33]
-
[뉴스] 정관장 김상식 감독 "이기겠다는 간절함이 중..
정관장이 SK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
[24-10-20 13:44:18]
-
[뉴스] ‘박승재 출전 예고’ 삼성 김효범 감독 “속..
“속공 처리가 팀에서 가장 수월하다.“서울 삼성 썬더스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효범 감독은 라커룸 작전판에 수..
[24-10-20 13:43:35]
-
[뉴스] [웜업터뷰] 가족사로 힘들었던 라렌, 정관장..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라렌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시즌 개막 직전 열렸던 ..
[24-10-20 13:11:06]
-
[뉴스] 삼성 데뷔 경기 앞둔 박승재 “처음엔 믿기지..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박승재(23, 178.3cm)가 삼성 데뷔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 삼성은 17일 원주 DB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년차 가드 박승재를 받는 대신 2024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
[24-10-20 13:02:38]
-
[뉴스] '우리 모두 외쳐보자!' KIA, 챔필서 한..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KIA는 오는 24~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4차전 단체 응원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기..
[24-10-20 12:51:00]
-
[뉴스] 전북 잡고 잔류 가능성 높인 대전, '멀티골..
[24-10-20 12:47:00]
-
[뉴스] '역시 GOAT' 메시, 나흘만에 또 해트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GOAT'다. '축구의 신'에게 미국 무대는 좁디 좁다.리오넬 메시가 또 다시 날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24-10-20 12:44:00]
-
[뉴스] [NBA] '드디어 터졌다!' 브로니, 프리..
[점프볼=이규빈 기자] 브로니가 드디어 공격에서 재능을 뽐냈다.LA 레이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
[24-10-20 12:38: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