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9 13:07: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위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네일의 아트 피칭을 전반기 최고로 꼽았다. '돌아온 MVP'는 최고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조선은 10개 구단 단장, 감독, 코치, 주요 선수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전반기 최고의 외국인 투수, 타자(본인 소속 구단 제외)를 뽑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전체 50표 중 30표를 받아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1위에 등극했고, 타자 부문에서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50표 중 15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네일은 계약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시범 경기를 거쳐 정규 시즌 개막 후 확실한 진가를 드러냈다. 위력적인 빠른 공과 횡으로 휘는 스위퍼의 파괴력을 앞세워 전반기 KBO리그를 휩쓸었다. 네일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101⅔이닝 동안 7승2패 평균자책점 2.66, 10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1.18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1위,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한다.
6월초까지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정도로 리그 최고의 '에이스' 투수로 KIA의 1위 행진을 이끌었던 네일은 전반기 막판 체력적으로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월 1일 KT전에서 시즌 7승을 거둔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5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타 구단 관계자들은 네일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줬다. 네일을 상대한 A팀 타자는 “컨디션이 안좋아도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 쉽지 않은 투수“라며 네일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전반기 최고의 외국인 투수 공동 2위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키움 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7표)였다. 하트는 NC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책임졌고, 전반기 17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74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보다, 오히려 등판을 거듭할 수록 성적이 더 압도적이다.
헤이수스는 전반기에만 10승(4패)을 거두며 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등극했고, 최하위인 키움에서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최강 '원투펀치'로 맹활약 중이다. 이밖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애런 윌커슨이 5표, 키움 후라도가 1표를 획득했다.
최고의 외국인 타자 투표는 투수 부문보다 조금 더 경쟁이 치열했다. 과반 득표 없이 주요 후보들이 골고루 표를 받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KT 로하스가 50표 중 15표로 1위에 올랐다.
2020시즌 KBO리그 MVP였던 로하스는 일본 무대 도전을 마치고 올 시즌 KT에 컴백했다. 그리고 녹슬지 않는 최고 기량을 과시하며 전반기 최다 안타 공동 5위(107안타), 홈런 공동 4위(21개), 타점 공동 4위(69타점), 장타율 5위(0.572), 출루율 3위(0.424), OPS 2위(0.996)에 등극했다.
로하스에 이은 깜짝 2위는 키움표 육성형 외인 성공 사례 로니 도슨이다. 도슨은 50표 중 10표를 받았다. 장타가 많지는 않지만, 3할5푼8리(313타수 112안타)에 달하는 고타율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B 구단 선수는 “작년보다 정말 많이 발전한 게 눈에 보인다. 점점 더 성장하는 선수“라고 도슨에게 표를 준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26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인 NC 맷 데이비슨이 8표를 받아 3위, SSG의 '효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7표로 4위,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4표로 5위, 한화 요나단 페라자가 3표로 6위, LG 오스틴 딘이 2표로 7위,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표로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프로야구 전반기 설문 조사 결과(최고의 외국인 투수)
순위=이름=소속팀=득표수
1=네일=KIA=30
2=하트=NC=7
2=헤이수스=키움=7
4=윌커슨=롯데=5
5=후라도=키움=1
◇스포츠조선 프로야구 전반기 설문 조사 결과(최고의 외국인 타자)
순위=이름=소속팀=득표수
1=로하스=KT=15
2=도슨=키움=10
3=데이비슨=NC=8
4=에레디아=SSG=7
5=레이예스=롯데=4
6=페라자=한화=3
7=오스틴=LG=2
8=소크라테스=KIA=1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선전한 男대표팀, 과제도 남겼다…안준호 감독..
[점프볼=홍성한 기자] "과제를 남긴 것 같다. 귀화선수 문제를 서둘러야 한다. 중요성을 느꼈다. 그래야 우리 국내선수들의 부담감도 적어진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5일과 7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24-07-09 17:05:07]
-
[뉴스] 장민국이 B.리그 통해 좋아진 건 수비 자신..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외국선수를 막는 경우가 많고, 외국선수와 몸싸움을 많이 하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장민국(199cm, F)이 1년 만에 다시 KBL 무대에서 뛴다. 장민국은 2013~2014시..
[24-07-09 17:04:33]
-
[뉴스] 전 현대모비스 알루마, NBA 서머리그 출전..
[점프볼=조영두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케베 알루마(26, 206cm)가 NBA 서머리그에 나선다.일본 B.리그 류큐 골든 킹스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루마가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서머리..
[24-07-09 17:00:28]
-
[뉴스] “전반기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이형종 컴백..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지원군이 도착했다.키움은 9일 서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과 임병욱 투수 문성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키움은..
[24-07-09 16:50:00]
-
[뉴스] “지환이 내일 못오네.“ 장마에 2군경기 취..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지환이가 내일 못오겠네.“비가 LG 트윈스 선수들의 1군 복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LG의 9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오지환의 복귀도 하루 밀렸다. LG..
[24-07-09 16:40:00]
-
[뉴스] 홍명보 선임 후폭풍...“홍명보 내정 몰랐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엉뚱한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홍 감독 선임에 난맥상이 있었다는 박주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의 전격적인 폭로에 대한축구협회(KFA)가 법적 대응..
[24-07-09 16:14:00]
-
[뉴스] “파리,원팀코리아의 영광된 도시 되길!“ 대..
[올림픽공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예술의 도시 파리가 여러분 인생에 가장 영광된 도시가 되길!“(한덕수 국무총리)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24 파리하계..
[24-07-09 16:08:00]
-
[뉴스] 오지환 복귀 오늘은 아니네. 출루율 1,2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율 1,2위를 달리는 LG 트윈스 홍창기-문성주가 테이블 세터로 다시 뭉쳤다.LG는 9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
[24-07-09 15:57:00]
-
[뉴스] '잠실에서 3만석까지 가능' LG,두산 안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잠실 돔구장 건설로 인한 대체구장이 잠실 주 경기장으로 확정 발표된데다 관중석 규모도 1만8000석 이상, 상황에 따라 많게는 3..
[24-07-09 15:40:00]
-
[뉴스] “큰 꿈이 생겼죠“ 카리나 시구→코스프레까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침 비가 와서 더블헤더가 된 게 저한텐 천운이었죠.“아직도 그 순간을 돌아보면 꿈만 같다. 까까머리 고교생을 갓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 박준우(19)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2024년..
[24-07-09 15: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