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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만 남았다.

잉글랜드가 유로 2024에서 여정이 멈추는 순간 토트넘이 움직일 것이라 주장이 제기됐다. 타깃은 바로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다.

토트넘이 갤러거의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준비 중이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는 '런던 이즈 블루 팟캐스트'를 통해 갤러거의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애스턴빌라는 탐색적 접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갤러거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약 2000만유로(약 300억원)의 비공식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첼시의 평가보다 훨씬 낮아 성사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는 토트넘만 남았다. 아치 그레이가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갤러거를 영입하기 위한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갤러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원픽'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의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갤러거는 2023~2024시즌 37경기에서 5골-7도움을 기록했다. 사실상의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그 또한 첼시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잉글랜드 대표로 유로 2024를 누비고 있는 그는 이달 초 “나는 계약이 정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두가 첼시가 내 클럽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나 또한 첼시를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갤러거의 상황이 미묘하다. 그는 내년 6월 첼시와 계약이 끝난다. 제이콥스는 갤러거와 첼시의 재계약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비관적이다.

첼시는 갤러거가 요구하는 높은 연봉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첼시는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에 직면해 있다. 승점 삭감 징계를 당할 수 있다. 첼시는 선수들을 매각해 손실 부분을 만회해야 한다.

유스 출신을 이적시킬 경우 벌어들인 이적료는 '순수 이익'으로 잡히게 돼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갤러거는 바로 첼시 유스 출신이다.

제이콥스는 “토트넘의 평가는 12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약 3500만파운드(약 620억원)다. 반면 첼시는 갤러거의 이적료로 메이슨 마운트와 비슷한 가격인 5500만파운드(약 980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면서도 “4000만(약 710억원)~4500만파운드(약 800억원)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첼시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금 상황은 몇 달 동안 그래왔던 것과 같다. 그러나 첼시와 갤러거의 재계약은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고, 토트넘은 입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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