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9 23:28: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꼭 1년 전인 2023년 7월9일, 국내 축구팬들은 비현실적인 경험을 했다. 한국인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것이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작은 거인' 이강인은 등번호 19번, 영문명 LEE KANG IN, 계약기간인 2028(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공개한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꼭 1년이 지난 2024년 7월9일, 이강인은 PSG 입단 1주년을 맞았다. 이강인은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1년 전 유니폼 및 정장을 입고 오피셜 사진을 찍고 구단과 공식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1년 전 오늘'을 돌아봤다.
이강인은 PSG 입단 1주년 즈음 EA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에 출연해 축구선수가 된 계기, 발렌시아 유스 시절, 국가대표팀 발탁, PSG 입단 과정 등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제2의 고향'과 다름없는 마요르카에 2200만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선물하고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PSG를 선택하는 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PSG)는 파리다. 모든 축구선수들이 알겠지만, 전 세계에서 최고로 잘하는 선수들이 가는 구단이 PSG다. 내가 입단하기 1년 전에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음바페가 뛰었다. 누구라도 PSG 제안이 오면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리그 상위권 팀에서 (축구를)잘해서 가는 구단이 PSG다. 한데 나는 하위권 싸움을 하는 팀(마요르카)에서 파리로 갔다“고 뿌듯해하며 “(PSG 입단이)나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발전하게 해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았다. 그런 훌륭한 선수와 훈련하고, 경기를 뛰고, 생활을 하면 정말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대표팀 경기를 직관하는 팬들이 대표팀 선수를 보면서 느낀 신기한 감정을 PSG 입단 이후에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에서 컵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원없이 누볐고, 리그앙, 쿠프드프랭스, 트로피 데 샹피옹 등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건 아니다.
이강인은 “당연히 주전 경쟁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2선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이강인은 포르투갈 붙박이 주전으로 급성장한 비티냐, 2006년생 유스 초특급 워렌 자이르에메리, 스페인 국가대표 파비안 루이스, 프랑스 국가대표 우스만 뎀벨레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강인은 기대를 뛰어넘는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이 점에 대해선 '월드클래스' 네이마르(알힐랄)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강인은 “(둘은)나를 되게 좋아해주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 챙겨줬다. 고맙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네이마르를 '멋진 어른', 음바페를 '축구를 정말 잘하는 3살 형'이라고 표했다. 네이마르에겐 축구선수, 삶에 대한 조언을 듣고, 음바페에겐 슈팅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가 이적하기 전, 집에 초대를 받아 마르퀴뇨스, 케일러 나바스 등과 넷이 밥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자기 경험, 자기가 생각하는 삶, 축구선수로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많은 걸 배웠다.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음바페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레알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음바페가 이적해 아쉽지만, 레알에 가서 정말 잘할 거다. 실력있는 선수는 어딜가든 다 잘한다“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음바페와 맞대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이 인터뷰에서 어떻게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는지에 관한 질문에 “축구선수가 될 운명이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들을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PSG 입단 1주년' 행복했던 이강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꼭 1년 전인 2023년 7월9일, 국내 축구팬들은 비현실적인 경험을 했다. 한국인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것이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작은 거..
[24-07-09 23:28:00]
-
[뉴스] 토트넘, 애스턴 빌라 램지 영입에 진심.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중원 강화를 위한 토트넘의 마음은 진심이다. 협상 카드로 지오반니 로 셀소를 내놓았다.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애스턴빌라의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를 노리고 있다..
[24-07-09 23:17:00]
-
[뉴스] '3500만 파운드' 영입 도니 판 더 빅,..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마지막까지 기회를 줬다. 그러나 남은 것은 막대한 손실 뿐이었다. 맨유가 도니 판 더 빅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것도 아주 싼 가격에.데일리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판 ..
[24-07-09 23:05:00]
-
[뉴스] “우리 계획에 없다...유스팀 보낼 것“....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가 아닌 행정가로서도 화끈한 모습이었다.영국의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각) '즐라탄이 AC밀란 라커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선수를 추방..
[24-07-09 22:47:00]
-
[뉴스]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에이스 기라시 영입..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리그 우승을 위한 퍼즐을 맞추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스타라이커 세루 기라시 영입에 가까워졌다.독일 스카이의 보도에 따르면 기라시는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
[24-07-09 22:42:00]
-
[뉴스] [현장인터뷰] 박창현 대구 감독 “대팍 10..
[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구FC가 '대팍' 100번째 경기를 맞이해 필승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그쳤다.대구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서 인천과 0대0으로 ..
[24-07-09 22:30:00]
-
[뉴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에이스 호투→선..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잡았다.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36승(46패) 째를 거두며 9위..
[24-07-09 22:15:00]
-
[뉴스] 'EPL 득점왕' SON보다 많이 받는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신입 선수 마이클 올리세가 이번 이적으로 엄청난 연봉 상승에 성공했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9일(한국시각) '팬들은 올리세가 바이에른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받는지 알게 된 후 ..
[24-07-09 21:50:00]
-
[뉴스] 깜짝 지명에 혹평 쏟아진 224cm 괴물 센..
이디가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멤피스 그리즐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4 NBA 솔트레이크 시티 서머리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95-97로 패했다. 멤피스는 ..
[24-07-09 21:42:57]
-
[뉴스] '후반기 첫날 17안타 실화냐' 김도영 거르..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2위전이 싱겁게 끝났다.KIA 타이거즈가 1위의 위용을 뽐내며 2위 LG 트윈스에 대승을 거뒀다.KIA는 9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후반기 첫 경기서 최형우의 만루포 등 17안타가..
[24-07-09 21:4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