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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잡았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36승(46패) 째를 거두며 9위 한화(36승2무45패)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최고 시속 149㎞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15개) 커터(14개) 슬라이더(13개) 투심(10개) 커브(7개)를 섞어 경기를 운영했다.

1회 요나단 페라자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로 첫 실점을 했고, 3회 페라자와 안치홍의 연속 홈런으로 2실점을 추가로 했지만, 이후부터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려가며 7이닝을 소화했다.

후라도에 이어 김성민과 조상우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6회 이주형이 3루타를 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8회말 상대 투수의 제구가 흔들렸던 걸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이어가면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후라도가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에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어 나온 김성민, 조상우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라며 “타선에서는 6회 이주형이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실책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2점을 만들며 추격을 시작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이어 “8회에는 타자들이 선구안을 발휘하며 출루에 성공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9회 최주환의 결정적인 호수비가 나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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