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9 15:12: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으로 보내는 울산HD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울산은 9일 김광국 대표이사가 대표해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울산은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고 시작했다.
이어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고 말을 맺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8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브라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전했다. 울산 팬들은 시즌 중 감독을 빼가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이 비극적 선택의 결말은 실패일 것“이라는 성명까지 냈다. 울산도 공식 입장을 전하며, 사태 마무리에 나섰다. 울산은 10일 홈에서 광주FC와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울산 HD 김광국 대표이사 입장문 전문]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제주, 프로스포츠협회 지원 '새로운 경험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가 '새로운 경험의 시작' 스마트 게이트를 선보이며 IT 스포츠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함께 2018년부터 데이터 기반 지능형 경기장 ..
[24-07-09 17:31: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이현중의 두번째 서머리그..
이현중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도 무대는 NBA 서머리그다.이현중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NBA 2K25 서머리그 2024에 출전한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서머리그 도전이다. 이번 소속 팀..
[24-07-09 17:27:09]
-
[뉴스] “케인은 잉글랜드의 호날두, 이름값으로 자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절대 에이스'로 군림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이 계륵으로 전락했다.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케인을 아예 선발에서 빼버리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
[24-07-09 17:24:00]
-
[뉴스] [한일 평가전] 안준호 감독이 2차전 후 하..
2차전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이 상대 간판스타 하치무라 루이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5일과 7일 양 일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승 ..
[24-07-09 17:21:27]
-
[뉴스] 키움은 왜 청소년 대표 출신, 25세 젊은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새 팀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키움 히어로즈는 왜 25세의 젊은 외야수를 방출했을까.키움은 9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실시했다. KBO에 외야수 예진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24-07-09 17:06:00]
-
[뉴스] 선전한 男대표팀, 과제도 남겼다…안준호 감독..
[점프볼=홍성한 기자] "과제를 남긴 것 같다. 귀화선수 문제를 서둘러야 한다. 중요성을 느꼈다. 그래야 우리 국내선수들의 부담감도 적어진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5일과 7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24-07-09 17:05:07]
-
[뉴스] 장민국이 B.리그 통해 좋아진 건 수비 자신..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외국선수를 막는 경우가 많고, 외국선수와 몸싸움을 많이 하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장민국(199cm, F)이 1년 만에 다시 KBL 무대에서 뛴다. 장민국은 2013~2014시..
[24-07-09 17:04:33]
-
[뉴스] 전 현대모비스 알루마, NBA 서머리그 출전..
[점프볼=조영두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케베 알루마(26, 206cm)가 NBA 서머리그에 나선다.일본 B.리그 류큐 골든 킹스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루마가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서머리..
[24-07-09 17:00:28]
-
[뉴스] “전반기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이형종 컴백..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지원군이 도착했다.키움은 9일 서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과 임병욱 투수 문성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키움은..
[24-07-09 16:50:00]
-
[뉴스] “지환이 내일 못오네.“ 장마에 2군경기 취..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지환이가 내일 못오겠네.“비가 LG 트윈스 선수들의 1군 복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LG의 9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오지환의 복귀도 하루 밀렸다. LG..
[24-07-09 1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