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0 12:08: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테니스협회 결국 대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을 피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제31차 대한체육회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회장 및 부회장단 회의에서 재정적 문제와 운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테니스협회의 제26~28대 회장 및 집행부가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디어윌(이하 '채권자')로부터 대규모 자금(30억원) 차입한 후, 법원 결정에 따라 채무 원금에 대해 연 19%(연 5억7000만원)의 이자를 떠안았고 그 금액이 현재 약 74억원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라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대한체육회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협회는 채무변제를 위해 법원에 채무조정신청이나 금융권 대출로 이율을 낮추어 채무전환 등의 시도나 노력을 보이지 않았고, 이는 협회의 회장을 비롯한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및 총회도 협회 운영과 의사결정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협회는 그동안 채무의 변제나 채권자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법원의 명령으로 협회 은행계좌나 압류 및 추심을 당했으나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은행 계좌 약 450여 개를 개설하여 사용한 부분은 '강제집행면탈' 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31일 제31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테니스협회는 채권자로부터 전달받은 채무탕감 공문을 제출했고, 대한체육회 이사회는 법적 효력이 있는 채무면제 공증 확약서 제출을 요청하면서 관리단체 지정을 6월 30일까지 유예했다. 지난달 24일 채권자인 미디어윌이 '체육회가 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지 않는 조건'에서 채무를 탕감할 것이라는 확약서를 제출했으나 대한체육회는 조건부 확약서에 대해 “협회와 채권자간의 채무관계 해결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요구하는 유효한 채무면제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고, 관리단체 지정과 채무면제 사이에 선후가 바뀐 것으로 보고 협회에 7일까지 확약서 수정 제출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는 채권자가 기한 내 확약서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고, 결국 협회는 관리단체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대한체육회 이사회 및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회장 및 부회장단에서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협회의 재정적 안정과 투명한 운영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직접 관리 감독하도록 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이 되더라도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되며 향후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가 대한테니스협회의 방만한 운영과 재정, 조직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면 관리단체 지정을 피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온 대한테니스협회는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종목 단체의 자율성을 무시한 상급 기관의 '갑질' 횡포로 인식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0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응책을 밝힐 계획이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너무 부족하기에…자존감 바닥치더라도 부딪히..
[무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벼랑 끝이라고 봤어요.“이다현(23·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해외에서도 이다현은 충분히 매력있는 선수였다. 복수의 구단이 오퍼를 보냈지만, 계약 시점 등..
[24-07-10 15:05:00]
-
[뉴스] '150㎞ 日청년' 대신 택한 14억 외인 ..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SSG 랜더스는 '꿈과 희망'을 따라 해협을 건넌 일본 청년 대신 '100만 달러 외인'을 택했다. 두산 베어스가 시라카와 케이쇼의 영입에 나섬에 따라 올시즌 내내 두고두고 비교될 운..
[24-07-10 15:00:00]
-
[뉴스] '이런 신박한 팀킬을 봤나' 유로2024 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렇게 황당한 '팀킬' 장면은 처음이다.유로2024 결승 진출의 감격에 젖어있던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황당한 '팀킬 사고'를 당했다.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후유증을 걱정해야 할..
[24-07-10 14:47:00]
-
[뉴스] 5경기 1승4무 '애매한' 수원 삼성, 임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라운드 브레이크'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수원은 지난 5월 말 변성환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변 감독 체제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5경기를 치러 1승4무..
[24-07-10 14:46:00]
-
[뉴스] “우리 질 것 같은데요?“ 후지카와, 우에하..
오는 22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스타들이 대결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하 한일 DPG)이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홈구장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기타히로시마시)에서 열린다. 현재 KBO리그에서 감독직을 맡..
[24-07-10 14:46:00]
-
[뉴스] 정식 시행 첫날에 피치클락 없는 곳에서 경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피치클락은 1군에선 올해 시범 운영되지만 2군은 아니다. 전반기에만 시범운영되고 후반기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9일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피치클락으로 인해 위반 사항이 나올 경우 볼이나 스트..
[24-07-10 14:39:00]
-
[뉴스] '우승후보' 전주고, 13대0 5회 콜드로 ..
[목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승후보 만나 너무 기죽었나.전주고가 청룡기 8강행 티켓을 손쉽게 거머쥐었다.전주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
[24-07-10 14:35:00]
-
[뉴스] “이러니 메시가 GOAT“ '8강 탈락' 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눈물을 흘렸다.포르투갈은 유로 2024 8강에서 여정이 멈췄다. 프랑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24-07-10 14:30:00]
-
[뉴스] 사령탑도 “안타까웠다“는 재능…이주형 노시환..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9일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을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야수 예진원에 대한 웨이버 공시..
[24-07-10 14:30:00]
-
[뉴스] '손흥민 보려다가 돈만 날릴라' 토트넘 방한..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암표 사봐야 무용지물.“손흥민이 출전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입장권 부정거래 경고등이 켜졌다.쿠팡플레이 측이 강력한 부정거래 단속 방침을 밝혔지만 사적인 티켓 양도 시도가 여전히 ..
[24-07-10 14: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