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0 18:08: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역사에 남을 것인가, 8년 업적마저 부정당할 것인가.
잉글랜드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11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유로 2024' 준결승전 네덜란드전을 펼친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이번 대회는 사실상 모든 것이 달린 마지막 무대다.
영국 방송 BBC는 '사우스게이트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 며칠이 그의 유산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조명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 받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난 성과마저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잉글랜드는 '축구종가' 명성에 맞지 않게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 월드컵 우승은 자국 대회였던 1966년이 마지막이다. 사우스게이트 이전의 잉글랜드는 월드컵 4강도 1990년이 마지막이었다. 유로에서는 결승에도 가본 적이 없다.
사우스게이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 유로2020 준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 이어 유로2024에서도 일단 4강에 진출했다. 최근 4개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준결승이다. 근 30년 내에 잉글랜드 최고의 감독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트로피를 아직 가지고 오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유로 2024에서는 4강까지 뚫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나쁘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BBC는 '사우스게이트는 독일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다. 슬로베니아와 무승부 이후에는 그에게 쏟아지는 적대감과 맥주컵을 받아들였다. 8강에서 스위스를 물리쳤을 때에는 환호하는 팬들을 봤다. 지난 8년 동안의 임기가 네덜란드전이 됐든 결승전 스페인전이 됐든 여기까지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만약 잉글랜드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사우스게이트는 1966년 월드컵 우승자인 알프 램지 경 이후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성공을 거둔 두 번째 감독으로서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4강 또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다면 그 또한 어차피 우승은 못한 지도자 중 하나일 뿐이다.
BBC는 '네덜란드에 패한다면 사우스게이트는 토너먼트 후반까지는 갔지만 궁극적인 승리를 위한 선을 넘지 못한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BBC는 '사우스게이트는 공개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했지만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불안이 있다. 많은 비판이 사우스게이트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이 직업은 조롱을 받고 전문적인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 받는다. 맥주컵을 던지는 행위는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나를 잘 회복하도록 이끌었다. 그것이 나를 더 결단력 있게 만들었다. 나는 그것을 단지 연료로 사용한다“며 다소 서운함이 섞인 감정을 나타냈다.
축구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사우스게이트를 옹호했다.
서튼은 “사우스게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의 기록을 보라. 지난 4차례 토너먼트에서 결승을 포함한 3번의 준결승과 1번의 8강이다. 사람들은 그가 창의적이지 않고 형편없는 감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는 또 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민재, 쾌재다 쾌재!...'맨유+유벤투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서 주전 경쟁을 펼치기에 유리한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0일(한국시각)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한테 제일 중요한 건 이적료 수입..
[24-07-10 20:22:00]
-
[뉴스] 커피차 선물 받은 전성현, “감사하고, 신기..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해주고 싶은 마음을 알고 있기에 너무 감사드리고, 창원에서 커피차를 받으니까 신기하다(웃음).”10일 오후 3시 즈음 창원체육관 앞에는 커피차가 한 대 서 있었다. 커피차 주위에는 ’불..
[24-07-10 20:15:17]
-
[뉴스] 최초 400번째 선발 등판, 11시즌 연속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KBO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의 금자탑을 올렸다.양현종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400번째 선발 등판을 했고, 5이닝을 넘겨 ..
[24-07-10 20:11:00]
-
[뉴스] MZ 초신성이 '꼰대' 선수한테 복수하는 법..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민 야말은 실력으로 복수하는 스타일이다.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준결승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스페..
[24-07-10 19:52:00]
-
[뉴스] 호우주의보에도 92.8% 채웠는데... 1,..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고 인기팀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게다가 이들이 1,2위다. 평일이라도 야구장에 오지 않을 수가 없다.잠실구장이 평일에 매진을 기록했다. KIA와 LG가 만난 10일 잠실구..
[24-07-10 19:49:00]
-
[뉴스] 대한MMA연맹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 제 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9일 인천 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다. 이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제 2회 ..
[24-07-10 19:48:00]
-
[뉴스] 한 시즌 만에 '인생 역전' 성공...'3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슈투트가르트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도르트문트 이적으로 엄청난 연봉 상승에 성공했다.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0일(한국시각) '기라시가 상륙했다'라며 기라시의 도르트문트 이적..
[24-07-10 19:47:00]
-
[뉴스] '은퇴' 디 마리아의 뜨거운 눈물…“난 아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리빙 레전드 앙헬 디 마리아(36·무적)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디 마리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4년 코파아메리카 4강전을 마치고 믹스트..
[24-07-10 19:47:00]
-
[뉴스] [현장인터뷰]'축구협회 논란' 김기동→황선홍..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린가드, 살아가면서 이 습한 것은 처음 느껴봤다고 한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
[24-07-10 19:35:00]
-
[뉴스] [현장인터뷰]김두현 감독 “전진성 갖춘 전진..
[24-07-10 19:1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