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5월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GC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흥미로운 4강전이 펼쳐졌다. 윤이나(21)와 이예원(21) 간 동갑내기 동기생 맞대결.

윤이나의 장타와 이예원의 정교함이 숨 막히는 승부를 연출했다.

승자는 이예원이었다.

분수령은 11번 홀(파4)이었다. 버디퍼트에 실패한 윤이나가 가까운 거리의 퍼트가 남자 먼저 홀 아웃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예원은 파 퍼트를 남겨둔 자신의 공이 더 멀다며 윤이나에게 마크를 하고 다시 퍼트를 하라고 요구했다. 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가 컨시드를 주지 않는 이상 먼 거리의 선수가 먼저 퍼트를 하는 것이 룰이다. 결국 윤이나는 이미 퍼트를 했던 지점에 마크를 한 뒤 이예원의 파퍼트 홀아웃이 끝난 뒤 다시 그린에 올라 퍼트를 해야 했다. 결국 윤이나는 흔들렸고, 결국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에서도 크게 졌다.

가볍게 보면 동기생 간의 미묘한 신경전 정도로 넘길 수도 있었던 장면. 하지만 컨시드를 줄 만한 짧은 퍼트에, 홀아웃을 하고 난 뒤에 어필한 장면 등이 겹치면서 두 선수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논란을 떠나 '두 선수가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는 사실 만큼은 분명해졌다.

윤이나는 신인 시절이던 2022년 오구 플레이 논란의 당사자다.

그해 6월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풀숲에 떨어진 자신의 공을 찾던 중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한달 여가 지난 시점인 7월 중순, 골프협회에 오구플레이를 자진신고했다. 미리 신고할 수 있었는데 이를 고의로 숨기다 다른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자진 신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미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첫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인기를 모으던 슈퍼루키. 파장은 컸다. KGA와 KLPGA의 상벌위가 각각 열렸고, 각각 3년 출전금지 처분이 확정됐다. 윤이나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지난해 징계가 1년6개월로 감경되면서 윤이나는 올시즌 4월부터 투어를 재개했다.

투어 복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협회 소속인 다른 프로들은 징계 감경에 거세게 반대했다. 대회도 보이콧 하겠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동료를 대상으로 한 무기명 투표에서 전원이 감경에 반대했다는 말도 들렸다.

복귀 후에도 동료들의 따가운 눈총은 가시지 않았다. 크게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윤이나를 대단히 반기는 선수도 많지 않았다. 김지현 등 언니들이 준우승 한 윤이나의 등을 토닥거려주는 모습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냉랭했다. 그런 와중에 동기생 라이벌 이예원과의 신경전까지 벌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윤이나 본인이 모를 리가 없다. 멘탈이 살짝 흔들린 적도 있지만, 최근 다시 상승 흐름 속에 잇단 명승부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 지고 있다.

올 시즌 준우승만 세차례다. 그 중 두 차례는 연장 혈투 끝 패배였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현경에게 졌고,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이가영에게 패했다.

절치부심한 윤이나는 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3전4기 우승에 도전한다.

절호의 기회다. 올시즌 첫 연장전 패배를 안긴 박현경이 이번 대회를 쉬어간다. 시즌 3승을 거둔 박현경은 다승, 상금, 대상 1위다. 또 다른 시즌 3승자이자 상금 대상 랭킹 2위 이예원과 상금 3위·대상 4위 박지영(27), 상금 5위 황유민(21)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모두 이번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을 위해 불참한다.

윤이나가 차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3전4기에 성공할 경우 우승 세리머니도 관심사다.

골프계에서는 윤이나 우승 시 동료들이 물세례나 꽃세례 등 세리머니에 자발적으로 동참할지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윤이나가 라이벌들이 대거 이탈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징계 복귀 후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결과 만큼 궁금한 우승 세리머니 현장상황이 될 듯 하다.





사진제공=KLPGA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21건, 페이지 : 1701/5073
    • [뉴스] '충격' 프로야구에도 '허웅 사태' 발생하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BO리그에서도 현역 선수 낙태 파문이 일어났다.여성 A씨는 10일 밤 게시판을 통해 수도권 팀 KBO리그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게시했다.내용은 아주 구체적이었다. 지난해부터 팬과 ..

      [24-07-11 10:06:00]
    • [뉴스] '1강 KIA, 2위그룹 추격권 이탈' 시즌..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 시작과 함께 상위권 지형이 바뀌고 있다.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막판부터 5연승의 신바람을 탄 가운데 다른 2위 그룹이 부진하며 게임차가 올시즌 최대 차이를 나타냈다.전반기까지 ..

      [24-07-11 10:02:00]
    • [뉴스] '고개 숙이지 마' 괴물 신인의 데뷔 첫 패..

      [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3타자 연속 3구 삼진 위력투까지 보여줬는데...'두산의 괴물 신인 김택연이 데뷔 첫 패배의 아쉬움을 맛봤다. 끝내기 안타로 내준 첫 패, 아쉬움의 발걸음을 옮기는 김택연을 향해 동..

      [24-07-11 09:55:00]
    • [뉴스] 'PK 맞아? 미친 결정!' 英 해리 케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널티킥이 맞나?'해리 케인(잉글랜드)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24-07-11 09:47:00]
    • [뉴스] 돌아온 닥터K, 김태형 웃게한 '명불허전' ..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다. '닥터K'의 삼진 폭격에 SSG 랜더스는 속수무책이었다.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온 '좌승사자'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반즈는 44일만의 복귀전이었던 10일 ..

      [24-07-11 09:41:00]
    • [뉴스] “키워야 되는 선수들 있다” 변화의 바람 불..

      [점프볼=조영두 기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서울 삼성이 새 시즌 KBL D리그에 참가한다.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삼성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김효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또한 은..

      [24-07-11 09:34:26]
    • [뉴스] [NBA] “도박 빚 때문에…” 존테이 포터..

      [점프볼=최창환 기자] “거액의 도박 빚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존테이 포터 주니어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이유였다.현지 언론 ‘ESPN’은 11일(한국시간) “베팅 스캔들에 연루됐던 포터가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

      [24-07-11 09:24:20]
    • [뉴스] '절대 팔지마! 내가 쓸거야' 튀르키예 대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절대 팔면 안돼!'조제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페르디 카디오글루(25)를 절대로 매각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다.그러나 구단 이사회에서 무..

      [24-07-11 09:17:00]
    • [뉴스] 6경기 5패-평균 1.5득점…영봉패 속출하고..

      얼마전까지 승률 7할대를 유지하던 절대 강자. 아낌없는 투자로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올시즌 양 리그 최강팀이다. 투타 모두 최고 수준인데, 특히 타선이 독보적이다. 초강격 '투고타저'가 몰아친 ..

      [24-07-11 09:13:00]
    이전10페이지  | 1701 | 1702 | 1703 | 1704 | 1705 | 1706 | 1707 | 1708 | 1709 | 17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