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17:14: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몸소 증명했다. 토트넘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도움 64개를 기록하며 구단 통산 EPL 도움 순위 2위에 올랐으며, 구단 역대 도움 순위 1위와의 격차도 좁혔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앞서 두 경기에서 패배하며 바닥까지 추락했던 팀 분위기를 만회했다. 전반 23초 만에 실점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지만, 전반 8분 빠르게 터진 도미니크 솔란케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2골을 더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3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멀티 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상대 페널티박스로 전진하며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존슨은 박스 안까지 진입해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막판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 다리 사이를 노린 침투 패스가 그대로 제임스 매디슨에게 향했다. 매디슨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두 개의 도움으로 유럽 통산 100호 도움에 성공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유지 중인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합쳐 총 100개의 도움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도움 64개로 역대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62개로 22위인 놀베르토 솔라노와 함께 자리했던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63개)을 뛰어넘어 앨런 시어러, 가레스 배리 등 EPL 레전드 들과 함께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또한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인 대런 앤더튼(68개)과도 격차를 좁혔다.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1위에도 가까워졌다. 현재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88개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86개로 에릭센과 단 2개 차이다. 올 시즌 남은 일정에서 이번 경기처럼 멀티 도움을 기록할 수도 있고, 손흥민의 꾸준한 도움 추가 페이스를 고려하면 에릭센을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시점도 멀지 않아 보인다. 만약 토트넘 역대 도움 순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다면 향후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활약으로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판의 시선까지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북런던 더비 이후 발언으로 팬들에게 지나친 비난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과 똑같은 좌절감을 느꼈고, 팬들도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발전해야 하며, 힘겨운 순간에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는데,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지배했다고 표현한 것을 지적하며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 '지배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멍청아. 그는 우리 역대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라고 지나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후 충격적인 주장 완장 박탈과 이적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다른 에이스를 주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뺏어 다른 선수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으며,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손흥민 대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장으로 활약할 수 있고, 손흥민은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시즌 초반 아쉬운 부진과 함께 손흥민에 대한 지나친 비판까지 쏟아지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손흥민은 멀티 도움으로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남기며 다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활약이 이어진다면 손흥민에 대한 비판과 의구심은 순식간에 사라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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