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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치열한 접전이 펼져지고 있는 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그룹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 역시 양보 없는 샷 대결이 이어지며 최종 4라운드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루키 유현조가 선배들과의 샷 대결에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며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유현조는 7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1타 차 단독 1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전반 2타를 줄인 유현조는 14번 홀(파4),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지켰다. 남은 3홀을 차분하게 파로 마치는 사이 선두 경쟁을 벌이던 윤이나가 마지막 두 홀에서 티샷 미스로 2타를 잃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를 마친 유현조는 “버디도 많이 기록했는데, 무엇보다 보기가 없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면서도 짧은 퍼트를 놓친 18번 홀에 대해 “숏퍼트 미스가 두차례 있었는데, 내일은 퍼트를 보완해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유현조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KB금융그룹 스타 챔피언십 최초의 루키 우승이자, 10번째 메이저대회 루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KLPGA 메이저대회 루키 우승은 9명 있었다. 그중 7명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한 바 있다.

그동안 우승 도전길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던 유현조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너졌을 때의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도 찾은 것 같다“며 “이전에는 플레이가 잘 안 되다보니 나도 모르게 스스로 놓아버릴 때가 있었다. 이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최종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우드를 잡고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한다“며 우드 티샷 전략을 유지할 뜻임을 밝혔다.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몰아친 성유진이 올시즌 KLPGA 대회 개인 최저타 기록인 64타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LPGA에서 활약중인 성유진은 “미국에서 더 어려운 코스에서 쳐봤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블랙스톤 코스가 미국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 많다“며 통산 4승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라운드까지 유현조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배소현과 윤이나는 각각 2타씩을 줄이며,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김재희와 함께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수지 홍진영이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홍정민은 이날 1타를 잃어 5언더파로 이제영 현세린과 함께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1타를 줄인 김효주와 이븐파에 그친 박지영이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타를 잃은 이예원은 3라운드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5위, 이날 3연속 버디로 힘차게 출발했던 박현경은 이후 샷이 흔들리며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26위로 하락했다.





사진제공=KLPGA 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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