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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성과는 확실히 인정, 밀어줄 땐 화끈하게'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회장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어쨌든 인사 결정의 근거는 성과다. 성과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해준다. 반대로 말하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바로 해임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경질이 유력해보였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계속 끌고가는 결정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2년 더, 텐 하흐 감독의 시대가 이어진다.

맨유가 공식적으로 텐 하흐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맨유 구단은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1군 감독으로서 텐 하흐 감독이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변이 없다면, 앞으로 2년간 텐 하흐가 맨유를 이끌어간다. 지난 2022년 여름에 맨유와 계약한 텐 하흐 감독은 이렇게 되면 2022~2023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총 4개 시즌동안 지휘봉을 잡게 된다.

맨유에서 4시즌 연속 감독을 하는 건 '전설'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초다. 퍼거슨 경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맨유는 조금만 문제점을 드러내면 곧바로 감독을 교체했다. '감독들의 무덤'이 되어 버렸다. 누구도 4시즌 이상 팀을 이끌지 못했다. 3시즌 연속이 최다 기록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그나마 오래 버티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의 잔류와 재계약은 지난 2023~2024시즌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대의 화제거리였다. 원래 텐 하흐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인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바로 경질될 것처럼 보였다. 성적이 급락한데다 팀 구성원들과는 계속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22~2024시즌에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지 첫 시즌에 이러한 성과를 내면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러나 맨유 구단에 제대로 선수를 사주지 못했다. 결국 전력 보강에 실패한 맨유는 2023~2024시즌 순위가 8위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의 지휘권도 금세 날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내내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등 주요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다. 대부분 해당 선수의 일탈행동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마찰이다. 텐 하흐 감독은 단호하게 대처했다. 산초는 아예 1군에서 배제하고, 2군에서 스스로 알아서 훈련하게 만들었다. 결국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산초는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래시포드도 마찬가지다. 무단으로 팀 훈련에 빠졌고, 맨체스터 더비 이후에는 야밤에 실내 클럽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격노했다. 독재자의 면모가 드러났다. 래시포드를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파격적인 할인가에 매물로 나왔다. 래클리프 회장은 이런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며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땅한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은 FA우승컵을 들고 와버렸다.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하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게 결정적이었다. FA컵 우승 이후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유임설이 나왔고, 결국 현실로 이뤄졌다. 마땅한 인물들이 없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일단 2026년까지 살아남았다. 초기 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여름에 종료되는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이다. 남은 2년 동안 또 다른 성과를 낸다면 새로운 연장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반면 지난 시즌처럼 유럽 대항전 진출권에서조차 따내지 못한다면 곧바로 내년 여름이라도 경질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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