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1 12:12: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백업 공격수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가 구국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2024 준결승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왓킨스는 1-1로 맞선 후반 36분,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을 대신해서 들어갔다.
왓킨스는 후반 추가시간 콜 팔머(첼시)의 전진 패스를 받았다.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 들었다. 슈팅 각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왓킨스는 과감하게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때렸다. 공은 수비수 다리 사이를 지나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가장 먼 곳에 꽂혔다.
잉글랜드는 결승에 진출했다.
왓킨스는 경기 후 ITV와 인터뷰를 통해 “이 순간을 몇 주 동안 기다려왔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왓킨스는 골을 예감했다.
그는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오늘 팔머가 나에게 세팅을 해주고 내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최고의 기분이다“라고 기뻐했다.
왓킨스는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승까지 올라왔다. 그게 중요하고 그것이 전부이다. 우리에겐 반등 요인이 있다. 뒤처지면 더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11분 뒤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왓킨스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득점을 할 때에는 온몸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세리머니를 위해 선수들에게 달려갈 때 슬로우모션이었다. 경기장에서 나오고 싶지 않았다. 특히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그렇게 달콤한 골을 넣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벅찬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잉글랜드 캡틴 케인도 승리를 만끽했다.
케인은 “우리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준비가 잘 된 팀이다. 중요한 순간에 단 5분, 혹은 1분이라도 출전할 수 있지만 그것이 차이를 만든다. 토너먼트에서 우승도 할 수 있다. 왓킨스는 기다렸다. 인내심을 가졌다. 왓킨스는 훌륭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한편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리버풀)는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기 후 반다이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일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반다이크는 “경기는 이미 끝났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다이크는 “어떤 순간에는 분명히 우리 쪽으로 판정이 내려졌어야 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네덜란드 로날드 쿠만 감독도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반다이크와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쿠만 감독은 “수비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것은 페널티킥이 아니다. 덤프리스는 공을 막으려고 했는데 신발이 부딪혔다. 이런 VAR 판정은 축구를 망친다“고 주장했다.
덤프리스는 케인의 슈팅을 저지하려고 발을 내밀었다. 덤프리스가 살짝 늦었다. 슈팅이 이루어진 뒤 덤프리스의 발바닥이 케인의 발등과 발목 부분을 찍었다. 처음에는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지만 VAR 확인 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할리 타는 그날까지" 이다혜 치어리더 근황..
인기 치어리더 이다혜가 근황을 전했다.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다혜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 오토바이 한방에 합격해써! 나 이다혜 해냈슴다! 스쿠터부터 시작해 할리타는 그날까지..
[24-07-11 14:24:01]
-
[뉴스] 유로 준결승 'PK 오심스캔들'. 잉글랜드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들도 동의했다. 'PK 오심 스캔들'이 일파만파다.잉글랜드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2대..
[24-07-11 14:10:00]
-
[뉴스]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등번호 공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레알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을 맞이해 몇몇 레알 선수들의 등번호가 변경된다'고 발표..
[24-07-11 14:00:00]
-
[뉴스] [오피셜]“집 떠난 아들이 14년만에 돌아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32)가 슬슬 커리어를 마무리할 무렵에 연어처럼 고향팀으로 돌아갔다.브라질 클럽 바스코다가마는 11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쿠티뉴와 1년 임대 계약을 ..
[24-07-11 13:54:00]
-
[뉴스] 꽃감독이 선택한 '2번 최원준' 대성공. 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이범호 감독의 결정이 적중했다.이 감독은 이번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서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톱타자로 내세우면서 그의 파트너로 최원준을 낙점했다.LG전 타격 성적이 탁월..
[24-07-11 13:40:00]
-
[뉴스] '드림팀 출격' 미국, 캐나다와 첫 평가전에..
[점프볼=이규빈 기자] 미국 대표팀이 공식적인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미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평가전 캐나다 대표팀과 경..
[24-07-11 13:34:09]
-
[뉴스] '메시, 나와!' 28경기 무패 '10명'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콜롬비아가 23년만의 우승까지 이제 한발만을 남겨뒀다.콜롬비아의 기세가 놀랍다. 우루과이까지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
[24-07-11 13:34:00]
-
[뉴스] 카리스마→부처 변신? 9년 사이 확 바뀐 리..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자주 웃는다고?“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부임 첫해는 결코 순탄치 않다.“첫해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 3년내 우승“을 외치고 시작한 그지만, 올시즌 개막 이후 최고 순위는 ..
[24-07-11 13:31:00]
-
[뉴스] '인종차별' 벤탄쿠르, 끝내 부상으로 눈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상대는 콜롬비아로 결정됐다.콜롬비아가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난적' 우루과이를 따돌리고 2024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
[24-07-11 13:30:00]
-
[뉴스] '26억 날린 악몽' 감자는 몸값 폭등했는데..
[24-07-11 13: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