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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테이텀이 소속팀 보스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국 대표팀은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여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훈련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미국 대표팀은 일명 '드림팀'으로 불리며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조엘 엠비드, 앤서니 데이비스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그야말로 슈퍼팀이다.

여기에 2024년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셀틱스의 주역 제이슨 테이텀과 즈루 할러데이도 미국 대표팀에 포함됐다.

보스턴은 2023-2024시즌의 주인공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독주를 시작했다. 정규 시즌 64승 18패를 기록하며 NBA 전체 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동부 컨퍼런스의 모든 팀들을 손쉽게 제압했고, 파이널에서 만난 댈러스 매버릭스도 4승 1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할러데이-데릭 화이트-제일런 브라운-테이텀-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라는 완벽한 로스터를 구성했다. 빅2, 빅3가 아닌 빅5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의 라인업이다. 여기에 벤치에는 알 호포드, 페이튼 프리차드, 샘 하우저 등 쏠쏠한 자원까지 대기하고 있다. NBA 팀 중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의 선수 구성이다.

보스턴의 에이스이자,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된 테이텀에게 재밌는 질문을 던졌다. 바로 2023-2024시즌 보스턴과 현재 미국 대표팀이 경기를 펼치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이었다.

테이텀은 솔직했다. "나는 방금까지 10개월 동안 함께 농구했던 친구들의 편에 설 것이다. 보스턴은 누구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라고 답했다. 즉, 테이텀은 보스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테이텀 입장에서 현명한 답변이다. 보스턴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1달도 지나지 않았다. 테이텀 입장에서 당연히 최근까지 호흡을 맞춘 팀에 애정이 더 클 것이다.

NBA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보스턴이 아무리 좋은 팀이라고 해도, 슈퍼스타들로 뭉친 미국 대표팀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미국 대표팀은 주전 라인업만 해도 커리-데빈 부커-제임스-듀란트-엠비드의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빈틈이 없는 라인업이다. 당연히 벤치에도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냉정히 미국 대표팀의 낙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테이텀의 보스턴에 대한 애정은 알 수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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