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9 03:53:12]
[점프볼=유석주 인터넷기자] 2024-2025시즌 개막 후 일주일을 가장 화려하게 보낸 NBA 선수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은 한 주 동안 가장 뜨거웠던 선수를 동/서부 컨퍼런스에서 각각 한 명씩 선정하는 시간을 준비했다(10월 28일 오전 기준).
동부 컨퍼런스
리핏 버스에 탑승하신 걸 환영합니다! by 제이슨 테이텀
테이텀의 개막 후 3경기
평균 33점 6어시스트 6.3리바운드 1.3스틸
야투율 54%, 3점 48%
야투 성공개수 1위, 3점 성공개수 1위
테이텀은 말 그대로 폭주 중이다. 코트 위 주전 모두가 핸들링과 3점, 돌파가 가능한 보스턴의 장점을 활용, 테이텀은 다섯 명 전부가 외곽 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파이브-아웃 & 멀티플 드라이브 오펜스의 메인 핸들러 역할을 맡았다. 팀에서 가장 공을 잘 다루고, 가장 3점을 잘 쏘며, 제일 확실한 공격 옵션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개막 후 일주일, 테이텀은 팀의 선택을 확신으로 증명했다. 비시즌 동안 슈팅 개선을 위해 드류 한렌 스킬 코치와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는 달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보스턴의 개막 후 3경기
오펜시브 레이팅 리그 전체 1위 (129.0)
어시스트/실책 대비 평균 효율 1위 (2.61)
테이텀의 맹활약과 함께 파괴적인 공격을 자랑하는 보스턴은 올 시즌도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6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파이널, 테이텀은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동시에 파이널 MVP로 선정된 보스턴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제일런 브라운을 옆에서 축하해줘야 했다. 곧바로 찾아온 리핏의 기회, 과연 테이텀은 이번 시즌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에 도달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그 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부 컨퍼런스
건강한 갈매기의 놀라운 비상 by 앤서니 데이비스
평균 34점 11리바운드 3.3어시스트 2.3블록
야투율 57%, 평균 더블더블
리그 평균 득점 공동 1위 (with 루카 돈치치)
자유투 획득 개수 1위, 성공 개수 1위
데이비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표본이 단 세 경기뿐이지만, 개막 후 데이비스의 경기력은 4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2019-2020버블 시즌을 떠오르게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레이커스의 사령탑 자리에 앉은 J.J 레딕은 데이비스에게 많은 걸 주문했다. 프리시즌부터 데이비스가 공을 잡고 공격을 시작하는 비중을 크게 늘렸고,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겐 적극적인 투맨 게임과 3점, 컷인을 지시했다. 그 결과,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린 데이비스는 페인트 존에서 펄펄 날았다. ‘댈러스의 1옵션’ 루카 돈치치와 함께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경기당 무려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물론 이 수치는 시즌이 지날수록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4시즌 동안 데이비스의 평균 자유투 시도가 7개를 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현재 데이비스의 적극성은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 시즌부턴 76경기를 소화하며 건강마저 회복하고 있다. 잊지 말자, 건강하게 활약하는 데이비스는 언제나 공수에서 MVP급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LA 레이커스 usg% (해당 선수가 직접 공격을 마무리하는 비율)
1위 앤서니 데이비스 (29.1%, 직전 시즌 1위 르브론 제임스 28.5%)
레이커스의 개막 후 3경기
페인트 존 터치 야투 성공개수 리그 1위 (14.5개)
경기당 평균 컷인 득점 리그 2위 (17.7점)
비시즌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감독은커녕 코치 경험도 전무한 레딕 선임과 브로니 제임스 지명 등 시즌 시작 전부터 안 좋은 평가들을 받았던 레이커스. 막상 개막 후 레이커스는 명확한 팀 색깔을 보여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즈, 새크라멘토 킹스 등 굵직한 팀들을 모두 제압했다. 서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레이커스는 과연 끝까지 반전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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