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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개막전에서는 져본 적이 없는 두경민이 7년 만에 LG의 개막 2연승까지 이끌 수 있을까?

창원 LG는 지난 1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한 때 11점 차이의 열세(21-32)에도 70-67로 역전승을 거뒀다.

LG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는 아셈 마레이는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3시즌째 LG를 이끌고 있는 조상현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LG가 개막전에서 이긴 건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마레이는 가스공사에게 승리한 뒤 “경기 2분 정도 남았을 때 두경민과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처음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 거 같고, 첫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자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두경민은 “개막전을 져 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사실일까?

일단 두경민이 가장 오래 활약했던 DB는 개막전 승률이 72.4%(21승 8패)로 가장 높은 팀이다.

두경민은 2013~2014시즌 중 데뷔했다.

개막전을 뛰기 시작한 건 2014~2015시즌이다. 실제로 개막전에 출전한 7번을 모두 이겼다.

더 나아가 부상이나 제대 등으로 시즌 중 처음으로 나선 3경기 역시 승리로 마무리했다.

옥의 티는 데뷔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배(vs. KT / 74-94)한 것이다. 두경민은 프로에서 첫 승을 거둔 것 12연패 후 13번째 경기였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을 제외한 6차례 개막전 승리 후 개막 2연승+ 달린 건 5번이다. 개막 2연승에 실패한 건 1번이다.

LG가 개막 2연승까지 기록하기 위해서는 디온테 버튼이 버티는 부산 KCC를 꺾어야 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LG는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개막 2연승을 기록한다.

LG는 21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KCC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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