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2 07:47:00]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선발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끊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들어서자마자 태블릿PC 앞에 앉아 투구 분석 데이터부터 살폈다.
올 시즌 첫 고척 키움전에서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을 남겼던 류현진. 3달 만에 다시 고척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보더라인 끝쪽을 날카롭게 찔렀다.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표정은 비장했다. KBO리그 복귀 첫 고척돔 경기였던 지난 4월5일.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다 5회 진땀을 흘렸다.
4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던 류현진의 볼이 5회부터 급격하게 맞아 나가기 시작했다. 5연속 적시타, 7연속 안타를 맞으며 류현진은 순식간에 7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까지 적시타를 허용하며 류현진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9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프로 커리어 한 경기 최다 실점 굴욕을 맛봤다.
다시 찾은 고척돔.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신중하게 피칭을 이어갔다. 1회 키움 이주형, 도슨, 김혜성을 상대로 볼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더그아웃에 들어가자마자 태블릿PC가 설치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데이터에 기록된 코스와 볼 궤적을 하나하나 체크한 류현진은 양상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눈 뒤 고개를 끄덕였다. 천하의 류현진이 1회부터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악몽 같았던 고척돔 첫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청주구장 키움전에서 복수를 했다. 8이닝 8삼진 무실점 완벽한 피칭이었다.
키움과의 3번째 맞대결 고척돔 2번째 경기. 류현진은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마운드를 책임졌다. 3회말 1사 만루 실점 위기에 몰리자, 양상문 코치는 마운드를 찾아 류현진을 독려했다. 이어진 도슨과 승부에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준 류현진. 이어진 2사 2,3루 송성문의 잘 맞은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자, 류현진은 안타라고 직감했다.
이때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장진혁이 잡아내자, 류현진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묵묵히 더그아웃을 향했다.
4대2로 앞서고 있던 5회 이번에는 류현진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2사 1루 키움 도슨이 타격한 타구가 돔 천장에 맞고 떨어졌다. 우익수 이원석이 잡았더라면 아웃이었지만 낙구 지점을 잃어버리며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후 도슨은 1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돔 천장에 그려진 노란 폴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독되며 홈런이 아닌 안타라고 판정했다.
1점 차까지 좁혀진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더 집중했다. 2사 이후 고영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건희를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삼진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7회 한승혁이 키움 김혜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연장 11회말 키움 도슨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한화는 역전패당했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벤치 멤버 수집 중’ 피닉스, ..
[점프볼=조영두 기자] 벤치 멤버를 수집 중인 피닉스 선즈가 식스맨 조쉬 오코기(26, 193cm)와 재계약을 맺었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간) “피닉스가 FA(자유계약선수) 오코기와 2년,..
[24-07-12 13:02:08]
-
[뉴스] 팀 6연승 기간 타율 무려 5할...9년차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7)의 활약상은 주목해 볼 만하다.최원준은 올 시즌 82경기 타율 2할9푼7리(273타수 81안타) 4홈런 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
[24-07-12 13:00:00]
-
[뉴스] '저한테 왜 그래요' 여친과 꿀맛휴가 중 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인 이안 마트센(22·애스턴 빌라)은 시즌을 마치고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고 있다.마트센은 개인 SNS를..
[24-07-12 12:47:00]
-
[뉴스] 오코기 재계약 마친 피닉스, 로스터 유지 위..
피닉스가 다시 달린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피닉스가 조쉬 오코기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오코기와 피닉스의 계약은 2년 1,600만 달러 규모이며 2년차는 비보장이다. 오코기는 공격보다 수비에 ..
[24-07-12 12:44:32]
-
[뉴스] 한국전력의 ‘기대주’ 세터 김주영 “야마토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004년생의 세터 김주영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김주영도 2024-25시즌을 앞두고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한국전력은 현재 남해에서 2024-25시즌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
[24-07-12 12:21:27]
-
[뉴스] 수원, 고려대 멀티 플레이어 김지호 영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이 고려대 출신 멀티플레이어 김지호(21)를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배번은 71번.구단은 김지호에 대해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순간적인 폭발력과 ..
[24-07-12 11:54:00]
-
[뉴스] '기자단 투표 반토막 열세, 5배 팬 화력으..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현장에서 꼽은 전반기 MVP KIA 타이거즈 김도영.전반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사상 첫 4월 10홈런-10도루 돌파로 파란을 일으키더니, 6월 23일 광주 한화 DH 1차전에서 통산 5..
[24-07-12 11:54:00]
-
[뉴스] 할러데이 치트키, 강팀을 더욱 강하게!
‘강팀의 치트키’, ‘우승 세팅의 마지막 조각’, 요근래 잘 나가고 있는 듀얼가드 즈루 할러데이(34‧191cm)를 가리키는 말이다. 올시즌 파이널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곧 있을 파리올림픽에 ‘드림팀’멤버로 출전..
[24-07-12 11:50:07]
-
[뉴스] 'K리그 373경기' 권순형, 은퇴 후 성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가 U-15 신임 감독으로 권순형을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권 신임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출전한 베테랑 선수 출신으로 2009년부터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에..
[24-07-12 11:39:00]
-
[뉴스] '준프로를 주목하라!' 2024 GROUND..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고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4 GROUND.N K리그 U18&17 챔피언십'이 13일 개막한다. 대회 일정은 13일부터 25일까지 총 13일이며, 모든 경기는 천안에서 열..
[24-07-12 11: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