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1 22:08:00]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날려보냈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라모스와 박준영의 홈런을 앞세워 1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7승(40패2무)째를 따내며 삼성-LG와의 2위 다툼에서 한걸음 올라섰다. 조수행의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단경기 40도루(81경기), 양의지의 7시즌 연속 100안타(역대 44번째), 팀 통산 2만4000타점(역대 2번째) 등 좋은 기록들도 쏟아졌다.
막내이자 마무리인 김택연이 전날 5연속 삼진(3타자 9구 3K 포함)을 잡고도 끝내기 패배로 고개 숙인 전날의 아쉬움을 한방에 풀어냈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불펜데이를 돌리고도 이겼다는 점은 특히 고무적이다. 새 식구 시라카와를 맞아들인 날 두산의 힘을 보여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KT 위즈는 중위권 도약의 찬스에서 또한번 발목을 잡혔다. 46패(39승2무)째를 기록했다. 에이스 쿠에바스가 나선 경기에서 예상 외로 무너진 점이 큰 타격이다.
경기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택연의 구위가 굉장했다. 특히 9회에는 말도 안됐다. 9회에 공을 9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10회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연장전까지 가고, 또 결과적으로 마무리에게 멀티이닝을 맡긴 건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도 김택연의 5연속 삼진에 대해 “그냥 웃었다. 7회 무사 2,3루에서 김택연한테 KKK 당하고 진적도 있다(5월 10일 잠실 두산전)“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박영현의 8회 투입에 대해서는 “혹시 점수 주고 마무리를 내면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맞아도 (박)영현이가 맞는게 속이 덜 아프다. 카드 있는데 안쓰고 지면 억울하니까' 하는 심정이었다“며 웃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 라모스(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 강승호(2루) 박준영(유격수) 전다민(좌익수) 라인업으로 임했다. 선발은 김유성.
KT는 로하스(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오재일(1루) 배정대(중견수) 황재균(3루) 김상수(유격수) 오윤석(2루) 정준영(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쿠에바스.
시작부터 리드를 잡은 두산이 시종일관 몰아친 경기였다. 1회초 2사 후 라모스가 KT 쿠에바스의 몸쪽 낮은 134㎞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는 놓쳤지만, 2회초 다시 찬스가 왔다. 강승호의 볼넷, 박준영의 안타, 전다민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정수빈의 2타점 2루타와 허경민의 땅볼로 3점을 추가했다.
그사이 KT는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1회말 2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2회말 2사 1,2루에서도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강백호의 매서운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빨려든 게 아쉬웠다.
두산은 선발 김유성(2이닝)이 3회에도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강판, 불펜데이에 돌입했다. 불펜이 두텁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선택. 이교훈(2⅓이닝) 김강률(⅔이닝) 김명신(⅔이닝) 이병헌(1이닝) 박정수(1이닝)로 이어던지며 KT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4회초 박준영이 다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기를 휘어잡았다.
KT도 6회초 주권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라모스의 안타, 대주자 조수행의 시즌 40호 도루, 양의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6-1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3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지만, 8회초 다시 1점을 추가해 7-1을 만들었다. 무사 1,3루에서 정수빈의 2루 도루가 실패했지만, KT 문용익으로부터 허경민 라모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9회초 다시 한번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첫 타자 강승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기연-전다민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여기서 정수빈이 다시한번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유찬-오명진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 전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한번 실책이 나오며 1점 추가, 강승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12-1로 멀찍이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등판한 권휘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이번 시리즈를 1승1패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ON 인종차별' 벤탄쿠르, 또 폭력적인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난 6월 한국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4-07-12 05:47:00]
-
[뉴스] '60대의 브로맨스' 66세 감독과 63세 ..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지도자로서 함께 하게 된 김경문 감독(66)과 양상문 투수 코치(63).선수 은퇴 이후 서로 감독이 되면 코치로서 함께 하자고 했던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됐는데 당분간 함께 동거..
[24-07-12 05:40:00]
-
[뉴스] 맨유 초대박 소식, '1000억' 월클 데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의 개인 합의를 마무리했다. 남은 건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료 협상뿐이다. 바이에른과의 대화도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
[24-07-12 05:24:00]
-
[뉴스] '마스크맨' 음바페,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마스크맨' 킬리안 음바페는 실패했다. 영국 BBC의 진단이다.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가 충격적 4강 탈락을 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부진이 핵심 원인 중 하나다. 마스..
[24-07-12 02:27:00]
-
[뉴스] '충격' 최악의 성적 美, 리버풀 떠난 클롭..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언론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은 새 사령탑으로 클롭 감독을 영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
[24-07-12 01:47:00]
-
[뉴스] '무명 '4부 출신이 케인과 잉글랜드 살렸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올리 왓킨스의 스토리는 주목받아 마땅하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준결승에서 2..
[24-07-12 00:47:00]
-
[뉴스] 진짜 이 순위가 맞아? 22년동안 이런 꼴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꼴찌팀의 승률이 무려 4할4푼이다. 이 희귀한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키움 히어로즈가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로니 도슨의 끝내기 안타로 5대4 승리했다. 9위 한화와..
[24-07-12 00:02:00]
-
[뉴스] 잠실 만원관중 앞 스윕+파죽 6연승, 사령탑..
잠실 만원관중 앞 스윕+파죽 6연승, 사령탑의 찬사 “[잠실 승장][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후반기 첫 3연전 스윕 및 6연승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찬사를 보냈다.KIA는 1..
[24-07-12 00:00:00]
-
[뉴스] '오피셜만 남았다' 맨유 드디어 마르시알 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앞으로 며칠 안에 '오피셜' 발표가 나올 듯 하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장착했다. 볼로냐에서 활약 중이 네덜란드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23)와의..
[24-07-11 23:47:00]
-
[뉴스] 'KKKK 2이닝 순삭' '15경기 무실점'..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2이닝 순삭이다.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가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조상우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4-4 동점인 9회초에 등판..
[24-07-11 23: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