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2 08:05:41]
[점프볼=이규빈 기자] 마성의 남자 할러데이가 미국 대표팀 주전으로 출전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평가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86-72로 승리했다.
스테픈 커리가 12점 3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1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초호화 로스터를 꾸렸다. 커리, 르브론 제임스, 조엘 엠비드, 케빈 듀란트, 제이슨 테이텀 등 NBA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선수진으로 원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압도적인 승리와 눈이 즐거운 경기력이다. 이날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적었다. 경기 초반부터 캐나다의 수비에 고전했고, 공격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도 캐나다에 3점슛을 허용했다. 2쿼터부터, 스타들의 개인 기량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으나,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미국 대표팀이 소집된 첫 경기였고,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찾을 수 있었다.
농구는 공이 하나인 스포츠다. 아무리 스타가 많아도 공격을 진행할 선수는 하나다. 즉, 보조하는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은 로스터의 모든 선수들이 NBA 팀의 에이스인 선수들이다. 이런 보조하는 역할을 맡은 기억은 없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즈루 할러데이의 중요성이 돋보였다. 이날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데빈 부커-할러데이-제임스-엠비드를 주전 라인업으로 기용했다. 할러데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의외인 것은 할러데이의 주전 기용이었다.
벤치에는 타이리스 할리버튼, 앤서니 에드워즈와 같은 공수에 능한 가드들이 있다. 하지만 커 감독의 선택은 할러데이였다.
할러데이는 곧바로 주전 투입의 이유를 증명했다. 경기 내내 샤이-길저스 알렉산더를 집중 수비했고, 공격에서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다. 또 공 운반을 맡기도 했다. 그야말로 궂은일을 모두 책임졌다. 그렇다고 득점을 못 한 것도 아니었다. 할러데이는 11점을 올리며 이날 미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할러데이가 코트에 있을 때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좋았다. '언성 히어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할러데이는 모든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다. NBA 최고의 수비력을 지녔고, 공격도 훌륭하다. 공을 가지고 일대일 공격도 펼칠 수 있고, 공이 없을 때 슈터의 역할도 맡을 수 있다. 2023-2024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는 할러데이를 빅맨처럼 스크린을 걸고 빠지는 역할로도 활용했다.
할러데이는 2023-2024시즌 평균 12.5점 5.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12.5점은 신인 시즌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하지만 할러데이에게 부진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1명도 없다. 모두 할러데이의 진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존재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두 선수를 보조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이 역할을 할러데이가 기가 막히게 수행했다. 2023-2024시즌 할러데이의 USG%(공격 시 공 점유율)은 16.3%였다. 이는 할러데이의 NBA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즉, 할러데이는 2023-2024시즌 공격 상황에서 공을 거의 잡지 않았다는 뜻이다. 공격 비중은 철저하게 테이텀과 브라운에게 양보했다. 그런데도 할러데이는 평균 12.5점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 42.9%로 3점슛 성공률은 NBA 커리어 통틀어 최고였다.
할러데이는 불과 2022-2023시즌까지 밀워키 벅스에서 평균 20점 가까이 기록했던 주득점원이었다. 주득점원일 때 활약도 준수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20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할러데이다. 2020-2021시즌에는 파이널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보조자로 거듭난 할러데이는 밀워키 시절보다 훨씬 무서운 존재였다.
보스턴의 할러데이가 그대로 미국 대표팀에 이식된 것이다. 심지어 미국 대표팀은 보스턴의 로스터보다 더 화려하다. 반대로 궂은일을 해줄 선수는 보스턴보다 적다. 할러데이의 비중이 절대 낮지 않은 이유다. 할러데이의 이름값은 미국 대표팀 중 가장 떨어질 수 있으나, 경기에서 영향력은 오히려 높은 선수 중 하나다.
#사진_AP/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팀 6연승 기간 타율 무려 5할...9년차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7)의 활약상은 주목해 볼 만하다.최원준은 올 시즌 82경기 타율 2할9푼7리(273타수 81안타) 4홈런 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
[24-07-12 13:00:00]
-
[뉴스] '저한테 왜 그래요' 여친과 꿀맛휴가 중 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인 이안 마트센(22·애스턴 빌라)은 시즌을 마치고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고 있다.마트센은 개인 SNS를..
[24-07-12 12:47:00]
-
[뉴스] 오코기 재계약 마친 피닉스, 로스터 유지 위..
피닉스가 다시 달린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피닉스가 조쉬 오코기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오코기와 피닉스의 계약은 2년 1,600만 달러 규모이며 2년차는 비보장이다. 오코기는 공격보다 수비에 ..
[24-07-12 12:44:32]
-
[뉴스] 한국전력의 ‘기대주’ 세터 김주영 “야마토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004년생의 세터 김주영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김주영도 2024-25시즌을 앞두고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한국전력은 현재 남해에서 2024-25시즌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
[24-07-12 12:21:27]
-
[뉴스] 수원, 고려대 멀티 플레이어 김지호 영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이 고려대 출신 멀티플레이어 김지호(21)를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배번은 71번.구단은 김지호에 대해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순간적인 폭발력과 ..
[24-07-12 11:54:00]
-
[뉴스] '기자단 투표 반토막 열세, 5배 팬 화력으..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현장에서 꼽은 전반기 MVP KIA 타이거즈 김도영.전반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사상 첫 4월 10홈런-10도루 돌파로 파란을 일으키더니, 6월 23일 광주 한화 DH 1차전에서 통산 5..
[24-07-12 11:54:00]
-
[뉴스] 할러데이 치트키, 강팀을 더욱 강하게!
‘강팀의 치트키’, ‘우승 세팅의 마지막 조각’, 요근래 잘 나가고 있는 듀얼가드 즈루 할러데이(34‧191cm)를 가리키는 말이다. 올시즌 파이널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곧 있을 파리올림픽에 ‘드림팀’멤버로 출전..
[24-07-12 11:50:07]
-
[뉴스] 'K리그 373경기' 권순형, 은퇴 후 성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가 U-15 신임 감독으로 권순형을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권 신임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출전한 베테랑 선수 출신으로 2009년부터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에..
[24-07-12 11:39:00]
-
[뉴스] '준프로를 주목하라!' 2024 GROUND..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고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4 GROUND.N K리그 U18&17 챔피언십'이 13일 개막한다. 대회 일정은 13일부터 25일까지 총 13일이며, 모든 경기는 천안에서 열..
[24-07-12 11:35:00]
-
[뉴스] “34년 야구인생, 그렇게 해 성공한 선수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좋아서 뺐다.“11일 잠실구장.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주장 김현수(36)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서 지웠다. 이유를 묻자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베테랑 타자들의 부진에 신음..
[24-07-12 11: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