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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라/조영두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새 시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하나원큐는 5월 20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는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오후에는 여자농구 대표팀에 소집된 진안과 박소희를 제외한 선수단이 훈련에 임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아직도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최근 들어 조금씩 공을 만지면서 훈련하고 있다. 좀 더 기본적인 훈련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프시즌 하나원큐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였던 진안을 영입하며 골밑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내부 FA였던 김시온, 양인영, 김단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도완 감독은 진안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하고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준다. 워낙 성실해서 걱정은 하지 않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채워야 될 부분이 있다. 대화를 통해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박)소희와 함께 빠지게 되어서 아쉽다. 한 달 반 정도 준비를 잘하면 팀에 좀 더 녹아들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력 보강과 더불어 출혈도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야전사령관이었던 신지현이 이적한 것. 앞선에 공백이 생기긴 했지만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와타베 유리나와 이시다 유즈키를 지명했다. 특히 와타베는 안정적인 볼 핸들링 능력과 득점력을 갖추고 있기에 가드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현이가 빠진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았다. 득점 능력도 있어서 앞선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와타베에 대한 김도완 감독의 말이다.

이시다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선수다. 와타베가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체력 안배도 필요하기 때문에 선발하게 됐다. 영상이 별로 없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보니 움직임이 나쁘지 않더라.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뽑았는데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놀랐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하나원큐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라는 성과를 이뤘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에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주축 멤버들의 활약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완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당연히 부담감이 생긴다. 플레이오프에 간 것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정말 좋았다. 물론 목표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좀 더 성장한다면 성적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나와 선수들 모두 부담 갖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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