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3 13:4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케인, 너라도 우승해 다오'
'영혼의 듀오'가 팀을 떠난 뒤 홀로 토트넘 홋스퍼를 지탱해 온 '캡틴' 손흥민(32)이 결승전을 앞둔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무관'의 서러움을 함께 공유한 영혼의 듀오, 해리 케인(31)을 향해 “우승하기 바란다“고 기원한 것. 케인은 현재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결승에 올라가 있다. 상대는 이번대회 막강 전력을 보여준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2014~2015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8시즌 동안 함께 해온 '영혼의 파트너'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 케인과 한국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가능성을 보이다 합류한 손흥민이 '영혼의 단짝'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EPL 무대에서 잠재력을 만개하며 특급 윙어로 성장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사상 최다인 47골을 합작했다. 아예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콤비네이션은 케인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끝났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모두 책임지며 온몸을 내던져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뮌헨으로 떠난 케인이 야속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떠나간 옛 파트너를 전혀 원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성공을 기원했다. 자신이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이번에는 반드시 이루길 소망했다.
토트넘 구단은 1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유로2024 결승에서) 누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한숨부터 쉬었다. 당연한 반응이다.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와 스페인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강팀이다. 물론 결승까지 오른 경기들을 돌아보면 스페인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더 나아 보일 수 있다.
잉글랜드는 늘 고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1승2무로 어렵게 통과했다. 16강 슬로바키아 전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가다가 제이든 산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에서 케인의 결승골로 8강에 올랐다. 8강은 승부차기 끝에 통과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네덜란드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VAR(비디오판독) 오심 논란이 이었다.
이런 전력 때문에 손흥민은 선뜻 잉글랜드의 손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결심한 듯 “잉글랜드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는 오로지 '영혼의 파트너'였던 옛 동료 케인 때문이다. 손흥민은 “케인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이 옛 동료를 위해 진짜 의리를 발휘한 것이다.
과연 케인이 이런 손흥민의 응원을 발판 삼아 유로2024 우승을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15일 새벽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두 번째 FA 앞둔 KT 한희원 “열심히 하..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한희원(31, 195cm)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3일 롯데시네마 수원점 2관에서 수원 KT 팬 미팅 ‘붐붐시네마 영화 같았던 우리들의 도전’이 열..
[24-07-13 18:03:05]
-
[뉴스] [오피셜] 1년 만에 김민재 대체자...나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폴리가 이탈리아 국가대표 센터백인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를 영입했다.나폴리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는 토리노 수비수인 부온조르노를 영입했다'며 영입을 발표했다.나폴리..
[24-07-13 17:54:00]
-
[뉴스] “타이거즈땜시 살어야“ 온 광주가 난리났다,..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흥행 성적은 S+급이다. 구단 신기록은 당연해보이고, 얼마만큼의 기록을 세우느냐가 관건이다.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
[24-07-13 17:50:00]
-
[뉴스] ‘돌아온 허수봉+신호진 맹활약’ 라미레스호,..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브라질을 만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3일 오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첫 번째 경기인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3-..
[24-07-13 17:12:53]
-
[뉴스] [오피셜] 아시아 빅리거 스트라이커 탄생,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가 인터밀란으로의 이적을 완료했다.인터밀란은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레미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우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터밀..
[24-07-13 17:01:00]
-
[뉴스] “경사진 코스가 더 좋다“ 고지우, 5타 줄..
[정선=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지우가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67타..
[24-07-13 16:53:00]
-
[뉴스] “노쇠화한 SON → 로테이션 필요“ 英매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이제는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영국 매체가 진단했다.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3일(한국시각) '노쇠한(ageing)' 손흥민과 로테이션을 돌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흥..
[24-07-13 16:53:00]
-
[뉴스] 토트넘 방출자에게 맨유가 손 내밀다니...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여름 레길론에게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제..
[24-07-13 16:51:00]
-
[뉴스] ‘MBC배 정조준’ 한양대 박성재 “양우섭 ..
양우섭 코치의 가르침 속 한양대 박성재가 또 한 번 성장을 노린다. 1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 체육관에서 KBL 농구 심판 교실이 열렸다. 고려대와 한양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심판들이 실전 감각을 기..
[24-07-13 16:21:54]
-
[뉴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부상에서 회복..
고려대 김태훈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준비 중이다. 1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 체육관에서 KBL 농구 심판 교실이 열렸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연습 경기를 치르며 KBL 농구 심판들이 실전 감각을 기르는데 ..
[24-07-13 16:21: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