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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계속 되는 주자 재배치 논란, 왜 플레이 이어가지 않은 삼성이 이득을 봐야 하나.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퇴장을 당했다. 시즌 3호 퇴장. 이 감독은 4-8로 밀리던 8회말 선두 양석환의 타구가 홈런에서 3루타로 번복되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양석환의 타구는 잠실구장 중앙 펜스쪽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처음 심판진의 판정은 홈런. 하지만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홈런 경계인 펜스 노란선 직격 후 다시 안으로 들어와 홈런이 아닌 걸로 판독됐다.

심판진은 타구가 넘어가지 않았으니 양석환을 3루에 재배치했다. 하지만 이 감독과 양석환은 펄쩍 뛰었다. 홈런이 아닐 경우에 대비해 전력질주를 했고, 홈을 밟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삼성 야수들은 이게 왜 홈런이냐는 표정으로 중계 플레이는 전혀 하지 않았다.

정말 애매하다. 비디오 판독으로 홈런, 파울 등 판정이 번복됐을 때 상황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는 심판 재량이다. 주관이 개입되니, 당연히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해만 해도 벌써 여러차례다. 4월5일 잠실 LG 트윈스-KT 위즈전. 2-2로 맞서던 8회초 KT 황재균이 2사 상황 3루쪽 타구를 보냈다. LG 3루수 문보경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3루측 펜스까지 굴러갔다. 3루심은 처음 파울을 선언했는데, 비디오 판독을 해보니 페어였다. 그런데 심판진은 황재균을 1루로 보냈다. KT가 펄쩍 뛰었다. 당연히 2루까지 갈 수 있는 타구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규정상 현장 심판팀장이 결정을 해야하는데, 판독실에서 1루로 보내라는 답변이 나와 더욱 불을 붙였다.

5월25일 인천 SSG랜더스-한화 이글스전도 상황이 복잡했다. 1-1이던 6회초. 1사 1루 상황서 한화 채은성이 우익수쪽 뜬공을 쳤다. SSG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 하지만 한화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확인 결과 안타였다.

심판진은 주자 1, 2루 재배치를 결정했다. 그러자 SSG가 항의했다. 1루주자 안치홍이 끝까지 플레이를 하지 않고 귀루를 한 가운데, 자신들은 끝까지 플레이를 해 아웃 여부와 관계 없이 2루 송구까지 마쳤다며 안치홍은 아웃이 돼야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반대로 한화와 안치홍은 아웃이 아니라 안타 콜이 나왔으면 2루로 뛰었을 것이라며 당연히 2루에 가는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SSG가 억울한 건, 1년 전 비슷한 상황에서 한유섬은 아웃을 준 것이었다. 정용진 구단주가 KBO 항의 방문을 할 정도의 큰 사건이었다. 당시에도 1사 만루 상황 상대가 친 타구가 1루심에 맞았는데, 파울이 페어로 정정되는 과정 페어가 됐을 시 한유섬이 2루에서 아웃이 될 거라는 판정을 한 것과 왜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한유섬도 당시 애매한 상황에 2루로 가다 1루로 돌아가고 있었다. 한유섬도 파울이 아닌, 페어 콜이 나왔으면 2루로 갔을 것 아닌가. 1년 만에 비슷한 상황, 다른 판정이 나와버린 것이다.

결국 일관되지 않은 기준의 문제다. 어떤 심판은 주자, 수비 등 상황을 고려해 최종 판정을 내리고 어떤 심판은 타구 상황만 체크해 주자의 진루 여부를 결정한다. 심판 재량이니, 심판마다 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승부처 승패가 연결되는 상황 한쪽은 무조건 억울한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두산쪽 말도 일리가 있다. 우리는 홈런이 아닐지도 모르니, 끝까지 플레이를 했는데 왜 그건 주자 재배치 상황에 고려해주지 않느냐 항의할 수 있다. 만약 삼성 야수들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끝까지 중계 플레이를 했다면, 양석환이 쉽게 홈으로 들어가지 못할 상황이었다면, 두산이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 멀뚱멀뚱 구경만 한 팀이 이득을 본 상황이 돼버리니, 두산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심판 재량이라고 해도, 최대한 일관된 기준으로 판정할 수 있는 세부 규정이 필요해 보인다. 주자 재배치는 밟았냐 못 밟았냐, 나갔냐 들어왔냐를 판단하는 게 아니다. 양쪽을 이성적으로 다 납득 시켜야 하는 일이기에 어렵다.

예를 들어 애매한 상황이라면 끝까지 플레이를 하는 쪽의 상황을 정상 참작을 해주는 안이 고려될 수 있다. 프로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애매하다 싶으면, 끝까지 플레이를 하고 그 다음 판독에 최종 결정을 맡기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현장 심판들도 주자 재배치에 대한 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게 정답이라는 게 아니라, 양쪽 다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어느정도의 기준이 사전에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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