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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03년생 독일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의 몸값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의 1.5배에 달한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의 슈퍼스타 플로리안 비르츠를 향한 포커 게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빌트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몸값으로 최소 1억5000만유로(약 2200억원)를 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표를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 불리는 '레·바·뮌' 중에 두 팀이 달려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와 맨시티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는 아스널도 참전했다.

비르츠는 2003년 5월 3일에 태어났다. 오른발을 주로 쓰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좌우 윙도 가능하다. 고향팀 SV 브라우바일러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FC 쾰른으로 이적해 성장했다. 레버쿠젠이 2020년 비르츠를 영입했다.

2020년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비르츠는 2020~2021시즌부터 바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우승에 앞장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불과 18세의 나이에 A대표팀에 발탁됐다.

빌트는 '독일 국가대표인 비르츠는 202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다. 레버쿠젠은 잔류를 원하지만 이미 이적을 염두에 둔 상태다. 적절한 후계자를 찾기 위해 시장 탐색에 나섰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료로 최소 1억5000만유로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이 선두주자인 가운데 쟁쟁한 경쟁자들이 수두룩하다.

빌트는 '바이에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비르츠를 원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다른 세 개의 상위 클럽도 비르츠를 노린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다'라고 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돈이 없다. 빌트는 '바르셀로나는 경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억5000만유로는 바르셀로나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파리생제르맹(PSG)은 돈은 있지만 비르츠에게 큰 관심이 없다. 리버풀도 그저 관심 정도일 뿐'이라고 조명했다.

비르츠는 유럽 최고의 클럽을 원한다.

빌트는 '비르츠가 이적을 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는 클럽으로 갈 것이다. 그는 정상에 오르고 싶어한다'고 짚었다. 바이에른과 레알, 맨시티는 모두 챔피언스리그 유력 우승 후보다.

빌트는 '레알은 지난 2년 동안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레버쿠젠 감독인 사비 알론소가 레알로 갈 가능성도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비르츠는 레알과 더욱 가까워진다. 맨시티는 케빈 데브라위너의 후계자로 비르츠를 점찍었다. 아스널은 2025년 매우 큰 규모의 선수 보강을 계획 중이다. 비르츠를 장바구니에 담았다'며 각 클럽의 상황을 살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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