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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라/조영두 기자]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한 김유선(21, 172cm)이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6월 1일 하나원큐는 용인 삼성생명으로부터 김유선을 영입했다. 아무 조건 없는 무상 트레이드다.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유선은 하나원큐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11일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만난 김유선은 “처음에는 물음표였다. 삼성생명 언니들과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삼성생명에서는 동기가 한 명도 없었는데 하나원큐에는 (박)진영이, (이)다현이, (고)서연이까지 있다. 그래서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하나원큐에 감사한 마음도 컸다”며 트레이드 당시를 돌아봤다.

하나원큐는 5월 20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김유선 또한 팀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기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너무 재밌다. 친구들이 있어서 훈련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재밌다. 같이 방에 모여서 디저트도 먹고, 훈련 시간 이외에 대화도 많이 한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친구들이 잘 챙겨줬다. 언니들도 먼저 말 걸어주셔서 감사했다.” 김유선의 말이다.

오프시즌 하나원큐는 앞선의 핵심이었던 신지현이 팀을 떠났다. 따라서 김시온, 정예림, 아시아쿼터선수 와타베 유리나 등이 가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유선 또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삼성생명 시절보다 조금 더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유선은 “개인적으로 삼성생명에 있을 때보다 좀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출전 시간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유선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12경기 평균 3분 34초밖에 뛰지 못했다. 하나원큐에서 그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특히 친정팀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김유선은 “팀에 좀 더 도움이 되고 싶다. 삼성생명 언니들과 장난 식으로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하는지 봐달라고 이야기했었다. 삼성생명을 만난다면 꼭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하나원큐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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