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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한희원(31, 195cm)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3일 롯데시네마 수원점 2관에서 수원 KT 팬 미팅 ‘붐붐시네마 영화 같았던 우리들의 도전’이 열렸다. KT는 오프시즌을 맞이해 팬 200명을 초청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팬 미팅 내내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한희원 역시 웃는 얼굴로 사진 촬영과 사인에 임하는 등 팬 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행사 후 만난 한희원은 “오프시즌에 팬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매년 이런 행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팬 미팅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은 한희원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25분 59초를 뛰며 8.3점 3.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평균 1.6개를 터트렸고, 성공률은 34.2%였다.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KT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희원은 “출전 시간이 많았고, 기량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 오프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돌아오는 시즌에는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KT는 8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만큼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한희원 또한 착실히 팀 훈련에 임하며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몸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돼서 힘들긴 하다. 7월 한 달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어 놔야 될 것 같다. 시즌 때 느낀 거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한희원의 말이다.

올 시즌이 한희원에게 중요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기 때문. 3&D 자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기에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희원은 “FA여서가 아니라 지난 시즌에 잘했기 때문에 올 시즌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FA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뒤에 기다려보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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