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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가 엄청난 관중 열기로 꿈도 꾸지 못했던 1000만 관중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LG 트윈스도 15년만에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11일 현재 431경기를 치른 가운데 총 625만8260명의 관중이 찾았다. 아직 289경기 남았는데 이미 2022년의 607만6074명을 뛰어 넘었고, 역대 10위의 기록이다.

현재 추세라면 1000만명을 거뜬히 넘어 1047만명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역대 한시즌 최다 관중이 2017년의 840만명이었으니 200만명이나 증가하는 셈이다. 어마어마한 수치다.

각 구단마다 팀 최다 관중 신기록도 노리고 있는 상황. 특히 1위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는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매진을 밥먹듯이 하며 벌써 39경기에 69만2744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129만명이 가능한 상황. 우승을 했던 2017년에 102만명을 기록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던 KIA는 그보다 훨씬 더 큰 관중 폭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추세라면 119만명이 가능해 첫 100만명 돌파는 물론 120만명 돌파까지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LG는 팀 최다 관중을 넘어 롯데 자이언츠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10일과 11일 KIA전이 평일임에도 매진을 기록하며 42경기서 79만5076명을 기록한 LG는 평균 관중 1만8930명으로 관중 동원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38만1917명이 가능하다. 역대 한시즌 최다 관중은 롯데가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인 2009년 기록한 138만18명이었다. 당시 홈경기가 67경기여서 평균관중이 무려 2만597명이었다.

역대로 13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 4번 뿐이었는데 모두 롯데가 기록한 것이었다. 2008년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3위에 올라 처음으로 137만명을 기록했던 롯데는 이듬해 138만명을 기록했고, 2011년에 135만명, 2012년에 136만명에 올랐다.

LG의 최다 관중 기록은 2013년의 128만9297명으로 이는 역대 6위의 기록이다. 지난해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기록한 120만2637명은 역대 11위였다. '옆집'인 두산의 최다 관중 기록은 2012년의 129만1703명으로 역대 5위다.

올해가 KBO리그의 역대 관중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임은 분명하다. 900만을 넘어 1000만명을 바라보고, 사상 최초 6개 구단 100만명 돌파. 첫 평균 관중 1만명 돌파 등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LG가 최다 관중 구단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한시즌 최다 관중 순위(120만명 이상)

순위=연도=팀=총 관중=평균 관중

1=2009년=롯데=1,380,018=20,597

2=2008년=롯데=1,379,735=21,901

3=2012년=롯데=1,368,995=20,742

4=2011년=롯데=1,358,322=20,273

5=2012년=두산=1,291,703=19,571

6=2013년=LG=1,289,297=20,145

7=1995년=LG=1,264,762=20,076

8=2012년=LG=1,259,480=18,798

9=2011년=두산=1,253,735=18,712

10=1992년=롯데=1,209,632=19,201

11=2023년=LG=1,202,637=16,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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