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5 19:06: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위는 역대급이 확실한데…
두산 베어스의 모험수.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두산이 야심차게 뽑은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이 첫 선을 보였다.
발라조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은 부상, 부진을 거듭한 에이스 알칸타라 대신 발라조빅을 데려왔다. 브랜든의 단기 대체 선수 시라카와 영입 여부로 시끌벅적한 사이, 발라조빅 영입은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했다.
키 1m96. 엄청나게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히는 직구가 일품인 투수로 알려졌다. 실제 확인 결과도 스카우팅 리포트와 같았다. 발라조빅은 이날 최고 구속 156km의 강속구를 뽐냈다.
또 하나의 강점은 그 큰 키에서, 같은 타점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 타자들이 대처하기 힘들었다. 스플리터 평균 구속이 140km 초반이니 타자들 눈에는 직구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커브까지 높은 존으로 떨어져 걸쳐 들어오면, 타자들이 절대 손을 댈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상대팀이지만, 발라조빅의 구위 자체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내부적으로도 조심스럽게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설명만 하면 이 선수가 왜 승리투수가 돼지 못했을까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더 넓게 보면, 이 정도 선수면 KBO리그가 아니라 메이저리그에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다 이유가 있다. 제구였다. 발라조빅은 이날 볼넷 4개를 허용했고, 매 승부 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니 4⅔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수를 93개나 기록했다.
물론 정상 참작 해줘야 할 여러 이유가 있다. 구장, 공인구, 상대 타자 등 모든 게 낯 설었던 데뷔전. 긴장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여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들텐데 날씨까지 무더웠다.
다만, 제구가 마구 흔들리는 것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쪽에 형성되는 게 많았다. 구위가 워낙 좋아 통타를 안 당했을 뿐 코스 자체로는 위험한 공들이 많았다.
발라조빅의 투구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투구 폼 자체가 워낙 크고 와일드해, 제구가 좋기는 힘든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발라조빅이 데뷔전 긴장해 제구가 흔들렸을 거라고 애써 위안을 삼아야 할 상황.
한편, 발라조빅은 미국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기에 KBO리그에서 선발로 정착하려면 착실한 빌드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삼성전은 첫 경기 치고 투구수가 많았는데 선수가 파이팅이 넘쳐 말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구와 스태미너 문제만 해결되면 구위로는 역대급 투수가 나타났다. 과연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초특급 외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준우승만 6번.. 해리 케인, 결승전 '0골..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 스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무관의 저주'에 울었다. 잉글랜드가 유로2024 우승에 실패하며 케인은 메이저대회 준우승만 통산 6회를 기록했다. 공교롭게 케인..
[24-07-16 06:42:00]
-
[뉴스] 이 정도면 1위가 기적...'마운드 붕괴'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또 구멍이 생겼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 정해영에 이어 이젠 윤영철까지 쓰러졌다.KIA가 올 시즌 선발 라인업을 제대로 가동한 건 ..
[24-07-16 06:40:00]
-
[뉴스] “지금은 김천 시대“ 라운드마다 바뀌는 선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라운드 천하'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오래갈 것 같지 않았던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영남권 K리그1 빅3' 구도는 반환점을 훌쩍 돈 7월에도 견고하다. 세 팀이 번갈아가..
[24-07-16 06:30:00]
-
[뉴스] 현대건설에 부는 '원팀' 바람, 정지윤 이적..
많은 팀이 정지윤을 원했다. 정지윤은 다시 한번 현대건설을 외쳤다.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180cm)은 2018년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데..
[24-07-16 05:56:54]
-
[뉴스] '미국은 거부했지만…' 클롭→과르디올라, 초..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잉글랜드의 사령탑이 바뀔까.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부터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까지 초호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24-07-16 05:47:00]
-
[뉴스] 희대의 배신자로 남을 생각인가...잔류 선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바로 모라타는 애초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닐까.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각) “모라타가 AC밀란으로 이적하기 직전이다“며 이..
[24-07-16 05:47:00]
-
[뉴스] “무조건 쓰려고 했다.“ 5점차, 4점차에 ..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후반기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에 7대3으로 승리했고, 다음날에도 8대4로 승리. 여유있는 승리였는데 2경기 모두 9회에 마무리인 유영찬이 올..
[24-07-16 05:40:00]
-
[뉴스] '미친 대반전' 황희찬 EPL 떠나겠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서 프랑스 리그1로 합류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다.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
[24-07-16 05:25:00]
-
[뉴스] 넌 이제 홀란한테 죽었다...“내가 가니까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르크 쿠쿠렐라는 게리 네빌 사건으로부터 배운 것이 없는 것일까.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대1..
[24-07-16 04:54:00]
-
[뉴스] '패배 후 골대 기대서 멍하니 침묵'→“엄청..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민 야말에 가려진 잉글랜드 특급 유망주의 활약. 결승전 직후 마지막 모습은 팬들이 안타까워할 정도였다.영국의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각) '유로 2024 결승전 패배 후 부서진 코비 마이누..
[24-07-16 04: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