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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 허예은이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64-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B스타즈는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가드 허예은은 이날 38분 25초를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그는 “2년전에 겪었기에 개막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고 다같이 뭔가를 해냈다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슛 밸런스가 좋았다는 질문에는 “항상 슛은 많이 던지고 있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경기 초반에는 잘 안 들어갔는데 슈팅 밸런스가 좀더 잡히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KB스타즈는 비시즌 동안 박지수의 해외 이적으로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더군다나 개막전 상대가 진안이 가세한 하나은행이었기에 이날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KB스타즈의 선수들 역시 인지하고 있었을 부분이다.


허예은은 “개막전이 너무 중요하다는 것은 선수들이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그렇기에 이 부분을 굳이 더 생각하거나 집착하는 건 없었다. 더구나 하나은행이 진안 언니가 들어와서 포스트에 강점이 있는 팀이 됐고. 우리는 (박)지수 언니가 빠지면서 약점이 됐는데 이것을 어떻게 메울까 선수들끼리 연구도 많이 하고 코칭스태프가 구상한 작전을 가지고 훈련도 많이 했다. 오늘 우리 뒷선 언니들이 힘들었을 텐데 너무 잘해준 것 같다“고 했다.


허얘은의 개인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은 20점이었다. 이날 19점을 넣었으니 한 골만 넣었어도 기록 갱신이 가능했던 상황.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물어봤다.


그는 “사실 기록은 중요하지 않고 팀이 1승을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승리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중요하고 기록은 언젠가는 깨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수 언니가 빠지면서 골밑은 약점이 됐지만 대신 스페이싱 농구가 가능한 팀이 됐다. 그러면서 공간을 활용하는 농구를 많이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올 시즌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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