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4 19:06:03]
[점프볼=최창환 기자] “당장 결과를 만들면 좋겠지만, 신뢰를 쌓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적극적으로 프러포즈하겠다.” 안준호 감독이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을 만난다.
안준호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서동철 코치,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도 동행한다. 안준호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출장을 계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안준호 감독의 첫 번째 행선지는 NBA 서머리그다. 안준호 감독은 오는 16~17일 이현중이 소속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며, 이후 워싱턴주 스포캔시로 건너가 여준석(곤자가대)도 만난다. 이어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앨라배마주까지 건너가 스티븐슨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국가대표 출신 혼혈선수 문태종의 장남 스티븐슨이다. 앨라배마 2학년에 재학 중인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 NCAA에서 37경기(선발 5경기) 평균 16.6분 동안 5.3점 2.6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1.7%(32/101)였다. 2024 NBA 드래프트 신청을 철회했지만, 향후 참가 시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꼽힌다.
라건아 이후 귀화선수를 준비해야 하는 대표팀으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각이다. 안준호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부터 귀화선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안준호 감독이 스티븐슨을 직접 만나 의사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협회, 코칭스태프는 관심이 있다. 스티븐슨도 (대표팀에)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뗀 안준호 감독은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당장 결과를 만들면 좋겠지만, 신뢰를 쌓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은 그게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프러포즈하겠다. 대표팀의 청사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싶다. 스티븐슨이 꼭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현중, 여준석에게도 청사진을 전할 계획이다. “(이)현중이, (여)준석이는 한국에 왔을 때 보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았다. 그래서 빠듯한 일정이지만 직접 가게 됐다. 특히 현중이는 서머리그를 치르고 있다. 우리가 가는 게 얼마나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됐으면 한다는 말을 직접 전해주고 싶다.” 안준호 감독의 말이다.
안준호 감독은 이어 “현중이, 준석이 모두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이다. 1명이라도 하승진의 뒤를 잇는 NBA 리거가 된다면 한국 농구의 경사다. 이들의 무한도전을 무한 신뢰한다. 열심히 응원하고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에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윈도우2)을 치른다. 이현중과 여준석이 가세한다면 내외곽에 걸쳐 큰 힘이 되겠지만, 외국에서 리그를 치르는 선수들인 만큼 대표팀 합류 여부는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다.
안준호 감독 역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절실히 느꼈다. 5번만큼 4번도 부족하다. 200cm 이상 되는 포워드가 없다. 일정이 맞아서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언제든 좋은 일이지만, 당장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다. 11월 A매치에 대한 결론을 내리러 가는 것도 아니다. 물론 대표팀의 중장기적인 계획에 대해선 알려줄 것이다. 이들도 본인의 일정이 중요하겠지만, 대표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선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준호 감독은 오는 24일 귀국한다. 안준호 감독은 “동서부를 오가느라 미국에서만 비행기를 7번 타야 한다(웃음). 빡빡한 일정 속에 가는 만큼 대표팀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AP/연합뉴스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위 자존심에 스윕은 허락 못하지' KIA..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스윕패를 막아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KIA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13대4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최근 ..
[24-07-14 21:04:00]
-
[뉴스] [현장리뷰]'이동경 결승골' 김천 상무 1위..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전북 현대를 잡고 선두를 탈환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24-07-14 20:56:00]
-
[뉴스] [K리그1 현장리뷰] '역시 광주천적' 요니..
[광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다. 무승의 고리를 끊는 게 중요하다.“인천 유나이티드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매 경기 물을 떠 놓고 인천이 잘 하기를 응원하고 빌겠다“던 조성환 전 감..
[24-07-14 20:55:00]
-
[뉴스] '아무도 못봤다...' 박해민의 '유령 도루..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베테랑 대도'는 달랐다. 박해민의 허를 찌르는 도루 하나가 호투하던 와이스를 무너뜨리며 결국 LG의 역전을 만들어냈다.LG 트윈스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
[24-07-14 20:13:00]
-
[뉴스] '구거강'→스리런포 폭발…'곰 잡는 사자'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마님'의 한 방을 앞세워 승리를 잡아냈다.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48승2무40패로 2위..
[24-07-14 20:13:00]
-
[뉴스] 어? 팔뚝이 이상한데? QS+ 앞두고 코치 ..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7회를 막으러 마운드에 올라갔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자진해서 내려왔다.SSG 랜더스 엘리아스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
[24-07-14 19:51:00]
-
[뉴스] '레알-맨유 출신' 월드클래스가 '강등 0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파엘 바란이 모든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선수 중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는 바란이다. 1993년생으로 아직 전성기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
[24-07-14 19:48:00]
-
[뉴스] “美 축협 변화 없으면 안 가!“...'코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시 마치 감독이 조국 미국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저격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제시 마치 감독은 그렉 벅홀터를 대신해 미국 대표팀을 맡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
[24-07-14 19:35:00]
-
[뉴스] '미안하다. 불펜이 없다' 꾸역꾸역 버틴 에..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구 난조 속에서 어렵게 버텼다. 승리 요건을 간신히 지켜냈지만, 마운드를 내려오자마자 불발되고 말았다.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14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투수..
[24-07-14 19:23:00]
-
[뉴스] 문태종 아들 만나러 가는 안준호 감독 “적극..
[점프볼=최창환 기자] “당장 결과를 만들면 좋겠지만, 신뢰를 쌓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적극적으로 프러포즈하겠다.” 안준호 감독이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을 만난다.안준호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9시 미..
[24-07-14 19:06: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