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4 09:57: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초특급 고교 유망주 선수를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정밀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규정 위반은 아닌데, 국내 구단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최근 메이저리그 A 구단 스카우트는 국내 한 고교를 찾아가 B 선수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A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에 앞서, KBO를 통해 신분 조회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상 신분 조회를 한 상태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는 규정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타 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불평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보통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국내 유망주들과 계약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A 구단 같은 경우는 단순한 메디컬 테스트가 아니라 동체 시력과 신체 반응 등 아주 세밀한 부분들까지 전신 스캔 수준으로 전부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디테일하게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것은 계약 직전 단계, 구두로 계약 조건 협의를 끝난 상태에서나 하는 정밀 검사다. 하지만 그 후로 A 구단은 B 선수와 한참이 지나도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조금 과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KBO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이 다시 터져나왔다.
현재 KBO리그 구단들은 어떠한 사유로도 계약전 지명 대상자인 아마추어 선수들과 접촉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KBSA) 사이에 체결된 협정서를 보면 사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한다. 협정서 제 2조 (아) 항목에서 <지명 이전 사전 접촉(지명 대상 선수에 대한 메디컬체크 실시, 선수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 조건 등에 대하여 선수, 선수의 법정대리인, 소속학교 감독, 코치 등과 논의)이 확인되었을 경우 구단은 해당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고 선수는 3년간 프로 구단 등록을 금지한다>고 표기돼 있다. 때문에 프로 구단들은 사전 접촉에 대해 민감하고, 규정을 위반하는 일이 없게끔 단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 지명 대상 아마추어 선수들의 신체를 측정해 템퍼링 의혹이 일기도 했는데, KBO 조사위원회가 “해당 구단들은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 진행과 관련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측정했기 때문에 사전 접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 논란 속에 일단락 됐지만 그만큼 감시하는 눈이 많은 예민한 문제다. 좋은 유망주에 대한 사전 옥석가리기가 구단 미래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 구단들은 지명 대상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거나 계약과 관련한 사전 접촉 자체를 할 수 없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히려 유망주들에게 쉽게 접근해 신체 정보까지 미리 얻고 계약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수 있으니 “규정 자체가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이다.
그래서 최근 KBO 단장 회의인 실행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해외 스카우트의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메디컬 체크와 테스트 등 사전 접촉으로 국내 스카우트들이 불이익을 받는 부분에 대해 KBSA와 협의하여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이 10개 구단의 현재 입장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충격! 토트넘은 기피구단?' 영입 타깃들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 갈래요'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예고한 토트넘 홋스퍼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영입 타깃으로 삼은 선수들이 차례대로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거절하는 분위기가 형..
[24-07-14 12:47:00]
-
[뉴스] '다승 2위, 탈삼진 5위' 연봉 2억5천에..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수와 탈삼진은 외국인 급이네.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이 선수만 보면 얼굴에 함박웃음이 지어질 듯 하다. 주인공은 '예비 FA' 엄상백이다.엄상백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
[24-07-14 12:30:00]
-
[뉴스] 역대 최다 3만여명이 몰린 슈퍼레이스, 여름..
슈퍼레이스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쓰며 한여름밤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축제임을 입증했다.1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는 3만 1558명의 관람객이..
[24-07-14 12:16:00]
-
[뉴스] 높이의 프랑스, ‘에펠탑’ 고베어가 보여줄까..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미국 대표팀이다. NBA 슈퍼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이번에도 ‘드림팀’을 완성했는데 각 포지션별로 빈틈없는 철옹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질도 질이지만 무엇보다..
[24-07-14 12:02:22]
-
[뉴스] ‘이현중 미출전’ 포틀랜드, 서머리그 첫 경..
포틀랜드가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가스 토마스&맥 센터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
[24-07-14 11:52:52]
-
[뉴스] 'DESK 시절로 돌아갈래!' 확 달라진 S..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벌써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 델리 알리를 향해 한 구단의 구애가 등장했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각) '에버턴이 토트넘과 델리 알리 지..
[24-07-14 11:50:00]
-
[뉴스] “450억, 레비가 더 원하잖아“ 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조너선 데이비드(24·릴)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캐나다 국가대표인 데이비드는 14일(한국시각)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서 후반 17분 교체투입돼 역전골을 터트렸다...
[24-07-14 11:47:00]
-
[뉴스] '좀 친다 했더니...' 외국인 첫 50홈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대 외국인 타자 첫 50홈런을 보게 될까.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홈런 사냥이 심상치 않다. 어느덧 28개의 홈런을 때려내 홈런 단독 1위다.공동 2위인 SSG 랜더스의 ..
[24-07-14 11:40:00]
-
[뉴스] 손흥민 멀티골 대폭발! 프리시즌 최고의 출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예리한 득점력을 보여줬다.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훈련장에서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 비공개 친선경기를 치렀다. 캠브리지는 잉글랜..
[24-07-14 11:35:00]
-
[뉴스] '롯데 NC 한화 KT 키움' 보다 많다…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무래도 초구 정도는 기다려주려고 하죠.“두산 베어스는 13일까지 팀 도루가 120개로 LG 트윈스(126개)에 이은 2위다.이 중 약 64.2%는 조수행(31)과 정수빈(34) 두 명의..
[24-07-14 11: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