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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14일(한국시각) '알바레스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2022~2023시즌 맨시티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공격수다. 그는 2000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밸런스와 뛰어난 드리블, 정확한 슈팅으로 맨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떠오르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 합류 이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한 알바레스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다만 맨시티에는 알바레스가 주전으로 나서기에 너무 높은 벽이 있었다. 엘링 홀란의 존재감 때문에 알바레스는 본 포지션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세컨톱과 윙어 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알바레스는 주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2023~2024시즌 54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31개의 공격포인트로 맨시티 공격진에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지금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출전 시간을 이유로 맨시티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풋메르카토는 '알바레스는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미 맨시티 수뇌부에 이적을 요청했다'라며 '그는 2028년 6월까지 맨시티와 계약되어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 같다. 이미 다른 곳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그를 탐내는 구단에는 첼시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름을 올렸고, PSG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압박을 가할 수 있다'라며 알바레스의 이적 의지와 함께 PSG가 영입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PSG는 최근 킬리안 음바페가 계약 만료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바레스라는 특급 매물이 시장에 나온다면 막대한 이적료를 아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풋메르카토는 '맨시티는 알바레스를 판매한다면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50억원)에서 8000만 유로(약 1200억원) 이상의 제안이 필요할 것이라 명시했다'라며 알바레스의 예상 이적료를 전망했는데, 그간 PSG가 지불한 이적료를 고려하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시티는 일단 알바레스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맨시티는 코파 아메리카 이후 알바레스와 다시 대화할 예정이다. 알바레스는 더 많이 뛰고 싶어 하지만, 맨시티는 그를 팔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알바레스와 맨시티의 이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맨시티가 그를 붙잡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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