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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작은거인' 미드필더 김현욱을 영입했다.

동래고-한양대 출신의 김현욱은 대학 시절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주목받던 유망주 선수로 2017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입단 첫해에는 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8년 잠재력을 발휘하며 22경기에 출장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 강원FC(2019)를 거쳐 2020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 김현욱은 매년 20경기 이상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3년 동안 84경기에서 8골-6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1시즌에는 35경기에 나서 3득점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2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23년, 군 입대를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한 김현욱은 첫 시즌에는 28경기를 소화했으며 올해는 14경기에 출전해 5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김천의 K리그1 선두 경쟁에 큰 공을 세웠다.

현욱은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1m60의 단신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와 민첩성을 활용한 공간 활용력이 매우 뛰어나며 과감한 중거리 슛 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축구 팬들에게 '작은 거인'이라 불릴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악바리 같은 근성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2018년부터 매년 20경기 이상 출장을 기록하는 등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2022년 전남, 2024년 김천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현재, K리그1 12위를 기록하며 어려움에 빠져있는 대전에 경기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천성훈, 박정인 등 앞서 영입한 기존 공격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 줄 키플레이어로 활약이 기대된다.

김현욱은 “대전하나시티즌이라는 좋은 팀에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좋은 팀에서 멋진 동료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루빨리 열정적인 대전 팬 여러분을 그라운드에서 만나 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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