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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악마의 재능' 마리오 발로텔리가 유럽 5대 리그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8일(한국시각) '발로텔리가 세리에A 복귀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토리노가 두산 사파타의 부상으로 발로텔리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토리노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발로텔리에게 주목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악동이었던 발로텔리는 과거 인터밀란에서 프로 데뷔 이후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며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이적 이후 그는 세 시즌 동안 80경기 30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20211~2012시즌 우승 등에도 기여했는데, 득점력과 더불어 스타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독특한 세리머니와 기행은 그의 실력과 합쳐져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발로텔리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맨시티를 떠나 AC밀란에서도 활약했던 발로텔리는 리버풀로 향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프랑스 리그앙 니스에서 부활하는 듯한 기대를 품게 했지만, 이후 마르세유, 브레시아, 몬차를 거치면서 팀을 찾지 못하고 부진했다.

2021년 튀르키예 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 합류한 발로텔리는 득점을 꾸준히 올렸지만, 이미 유럽 주요 리그에서는 그에 대한 관심이 끊긴 후였다. 이후 시옹을 거쳐 다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계약 만료로 이번 여름 팀을 떠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코린치아스 이적설까지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으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발로텔리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바로 세리에A 구단 토리노다. 토리노는 최근 주전 공격수 두산 사파타가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정밀 검사 결과 사파타는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토리노는 대안으로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발로텔리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차헤스는 '발로텔리는 사파타가 회복하기 전까지 임시 해결책이며, 발로텔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세리에A 무대로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는 토리노에서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노력한 공격 대안이 될 것이다. 계약이 완료된다면, 발로텔리의 선수 경력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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