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5 06:43: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3)가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했다.
지난 18개월간 셀틱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오현규는 이번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과감한 이적을 감행했다.
벨기에 명문 헹크는 15일(한국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OH'(오현규)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헹크 스카우트의 위시리스트 1위에 올랐던 오현규가 셀틱에서 이적한다. 오현규는 지난시즌 6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디미트리 데 콩데 헹크 풋볼디렉터는 “오현규는 어려운 상황에서 두려움없이 골을 넣는 능력이 있다. 그는 박스 안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날카로운 공격수“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헹크는 유소년 육성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관심이 구체화되면서 내 결정은 즉시 명확해졌다.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나는 흔들 준비가 되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23년 1월 '친정' 수원에서 이적료 250만파운드(현재환율 약 45억원)에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끌던 시절, 특급조커로 7골을 폭발하며 도메니틱 트레블에 일조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출전시간이 부쩍 줄었다.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적도 있었다.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일본 국대 후루하시 교고와 임대생 애덤 아이다를 중용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경기를 치른 오현규는 지난 1~2월 카타르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했으나, 대회 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이후 두 차례 소집기간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베테랑 주민규(울산)가 오현규의 자리를 대신했다.
셀틱에 남아도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 변화가 필요했다. 잉글랜드 2부 스완지시티 등이 손을 내밀었으나, 가장 적극적인 팀이 헹크였다. 헹크는 450만파운드(약 80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현규 영입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 리그를 떠나 벨기에 리그에 진출한 것을 '큰 도약'이라고 볼 순 없겠지만, 빅리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헹크는 잠재력이 있는 젊은 자원을 영입해 거액의 이적료로 되파는 '셀링 클럽'이다.
이번여름 윙어 마이크 트레서가 이적료 1800만유로에 번리로, 골키퍼 마르텐 반데부르트는 1000만유로에 라이프치히로 각각 이적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라이트백 다니엘 무뇨즈가 800만유로에 크리스탈팰리스로 날아갔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일본 국가대표 윙어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도 헹크가 배출한 스타다. 오현규가 다음 스텝을 밟기에 최적의 구단이라고 할 수 있다. 셀틱에서 곧바로 빅리그로 진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말짱도루묵이다.
헹크의 수장은 함부르크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토어스텐 핑크 감독이다. 일본 빗셀 고베, 아랍에미리트 알나스르, 를 지휘한 핑크 감독은 아시아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도자로 분류된다. 이번 여름 헹크 지휘봉을 잡았다.
헹크 입성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대표팀 선배'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의 존재와 익숙한 '푸른 유니폼'이다. 홍현석이 벨기에 생활과 리그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현규의 친정팀 수원의 전통색이 헹크와 같은 파란색이었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18번, 20번, 37번, 35번, 99번, 12번, 19번 등 다양한 번호를 달았던 오현규는 헹크에선 11번을 달 예정이다. 지난시즌 헹크에서 12골을 넣은 팀내 최다득점자 톨루 아로코다레와 스위스 전 국가대표 공격수 안디 제키리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 프리시즌 중인 헹크는 오는 28일 홈구장 루미너스 아레나에서 스탕다르리에쥬를 상대로 2024~2025시즌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오현규는 과연 헹크에서 부활에 성공해 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나 또 무관인가' 좌절감에 정신 혼미…英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좌절감에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을 보였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스..
[24-07-15 09:47:00]
-
[뉴스] 왜 하필 창원에 비가 내려서...후라도 폭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왜 창원에 비가 와서...KT 위즈가 '후라도 폭탄'을 받아들게 됐다. 1승, 1승이 중요한 시점에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KT는 16일부터 고척돔 원정 3연..
[24-07-15 09:40:00]
-
[뉴스] 토트넘, SON 새 동료로 '캐나다 4강 돌..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새 공격수로 캐나다의 조너선 데이비드(릴 OSC)를 노린다고 전해졌다. 데이비드는 이번 코파아메리카에서 캐나다의 4강 돌풍에 앞장선 센터포워드다.영국 언론 '컷오프사이드'는 15일..
[24-07-15 09:30:00]
-
[뉴스] 인하대 살림꾼 이재현의 다짐 “더 나은 내일..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인하대가 14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서 한양대에 세트스코어 3-2(25-21, 19-25, 25-23, ..
[24-07-15 09:27:03]
-
[뉴스] 엄지성 떠난 광주FC 7번은 '알바니아 특급..
'해결사' 필요한 광주, 아사니 복귀 임박…“빨리 합류해 이기고파“(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의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그러나 이정효 감독 체제의 광주에..
[24-07-15 09:03:00]
-
[뉴스] 라미레스호가 본 일본 남자배구, “확실히 우..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지난 14일 오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전에서 2-3(25-23, 25-20, 19-25, 22-25,..
[24-07-15 09:00:19]
-
[뉴스] 축구 역사에 이런 유망주는 없었다...유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민 야말이 슈퍼스타로 등극한 유로 2024였다.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이기고 우승을..
[24-07-15 08:51:00]
-
[뉴스] '이것이 더리흐트와 다이어의 차이?' 월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왜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팔고, 에릭 다이어를 잔류시킬까. 바이에른 선배가 그 이유를 추측했다.독일의 SPOX는 14일(한국시각) '바이에른 센터백 더리흐트가 구단을 떠날 예정..
[24-07-15 08:47:00]
-
[뉴스] “2연속 준우승 메달은 거부한다!“ 유로2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준우승 메달 싫어.“유로2024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놓친 잉글랜드 대표팀은 시상식 내내 침통했다.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2024 결승에서 스..
[24-07-15 08:45:00]
-
[뉴스] '베테랑 대도'는 번트 수비때의 허점을 노렸..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년에 720경기를 해도 몇번 볼 수 없는 도루였다.LG 트윈스 박해민이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수비수 누구도 보지 않는 순간 2루를 훔쳤다...
[24-07-15 08: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