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15 10:10:00]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외국인 코치 선임은 감독 수락 조건이었다.“
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은 단호했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홍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코치 후보들과 직접 면담할 계획이다. 그는 대한축구협회(KFA)와 2명의 '유럽 출신' 코칭스태프를 두기로 합의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으로 전술, 피지컬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A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후 첫 공식 행보였다. KFA는 7일 홍 감독 내정 사실을 전한 후 10~12일 사흘 동안 이사회 서면 결의를 실시해 홍 감독 선임을 최종 확정했다. 선임 후 후폭풍이 이어지며, 홍 감독의 입에 이목이 집중됐다.
홍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 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다음에 이제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이번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리겠다.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적이다. 일단은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직접 나가게 됐다. 현대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칭 스태프를 얼마나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시키는 게 내 몫인데 그거 역시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좋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마지막으로 이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도 하고, 했지만 그렇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해서 특히 이제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잘 제가 조율해가면서 해 나갈 생각이다. 무조건 외국인 코치를 데리고 오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다 같이 해서 정말 좋은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고, 이번에 출장 나가는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코치 선임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날 외국인 코치 선임이 의리 축구 예방 차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 감독은 “이임생 위원장한테 요청한거다. 수락 조건에 넣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이 수락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내가 먼저 요청을 한 부분“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금 머릿 속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를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외국인 코치 선발을 위해 출국하는데.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 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다음에 이제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이번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리겠다.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적이다. 일단은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직접 나가게 됐다.
현대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칭 스태프를 얼마나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시키는 게 내 몫인데 그거 역시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좋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도 하고, 했지만 그렇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해서 특히 이제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잘 제가 조율해가면서 해 나갈 생각이다. 무조건 외국인 코치를 데리고 오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다 같이 해서 정말 좋은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고, 이번에 출장 나가는 가장 큰 목적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코치들을 만날 예정인가.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다. 왜냐하면 아직 그게 이제 성사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지금 갈 계획이다.
-국내 코치는.
▶지금 계속 검토 단계에 있다. 협회하고 계속 검토 단계에 있다. 물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지지는 못했다. 일단은 나가서 외국인 코치를 어떻게 셋업하는지를 보고 한국인 코치를 찾아도 괜찮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지금 계속 구상 중이고, 협의하고 있다.
-후보 설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정보를 받았다. 협회도 받았고, 개인적으로 받은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틀을 놓고 몇몇 미팅 가능한 코치들, 또는 경력이 이 정도면 우리 한국 팀에 와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추렸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이제 미팅을 할 계획이다.
-선수들도 볼 계획이라 했는데.
▶유동적이다. 내가 있는 거리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도 중요하고, 이제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지금 어떤 지금 상황에 있는지는 모른다. 굉장히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가서 보고 왔으면 좋겠지만, 팀과의 문제 등 여러 상황들을 보고 판단해야 할 거 같다.
-감독 선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저번에 말씀드린 것 같이 지금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축구를 할 계획인가.
▶어떤 축구를 한다기보다는 대표팀이라는 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대표팀의 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하나부터 열가지를 다 바꿀 수는 없다. 다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팀에 외적인 문제 같은 부분은 금방 바꿀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그런 한국 대표팀만의 규율 뿐만이 아니라 우리만의 문화를 저는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한국 팀에 들어와서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정말로 강한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충분히 짧은 시간이라도 변화를 줄 수 있는 거지만 이제 축구 자체는 그동안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해왔는지 충분히 그동안 대표팀 경기를 많이 봐왔고 거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제일 잘할 수 있고, 물론 이번에 축구협회에서 발표한 'MIK'라는 축구 철학이 있는데 앞으로 향후 긴호흡으로는 이 부분 역시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앞에 있는 우리 팀을 어떻게 할 건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볼 계획이다.
-동료 축구인들의 여러 반응이 있었다.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선배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서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는 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것들을 이제 우리가 어떻게 잘 담아서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저는 지금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의견들을 잘 받아서 제가 좋은 것들은 잘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다.
-귀국 일정은.
▶일주일 정도 예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혹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하면 며칠 더 늦어질지는 모르겠다. 귀국하는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 유동적으로 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나중에 협회를 통해서 계획을 전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대표 선수들한테 주는 메시지라기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은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어떤 정체성을 만드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대표 선수라는 게 정해져 있는게 아니다. 어느 누구도 들어오고 열려 있는 팀이기 때문에 어떤 누구를 위한테 메시지 주는 거는 보다는 말씀드린 그런 문화 등을 정리해 놓고 그 다음에 이제 필요한 선수들이 들어오면 그때 충분히 메시지 줘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하고 있다.
-의리 축구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코치를 쓴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임생 위원장한테 요청한 거다. 수락 조건에 넣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이 수락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내가 먼저 요청을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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