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30 12:3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간의 한국시리즈 3경기 전 훈련이 한 창이던 시각. 말쑥한 차림의 건장한 중년 사내가 중앙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와 동행한 이가 좌석 옆에 설치한 휴대용 카메라 뷰파인더에는 'JAPAN(일본' 글씨가 새겨진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주인공은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류중일호와 맞붙을 일본 야구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관계자들.
목적은 뚜렷했다. 프리미어12에서 맞붙을 한국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한 것. 당시 KIA에선 김도영 전상현 정해영 등 7명, 삼성에선 구자욱 김지찬 원태인 등 4명이 류중일호의 35인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구자욱은 무릎 부상, 원태인은 이튿날 선발 예고된 터라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게 아쉬울 만. 그러나 류중일호 핵심 타자로 지목되는 김도영과 유력한 필승조 전상현 등의 모습을 확인한 건 수확이 될 만했다.
그런데 이바타 감독이 주목한 타자는 따로 있었다.
이날 7번 타자-3루수로 나선 삼성 김영웅이 주인공. 김영웅은 이날 KIA 선발 에릭 라우어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야구계의 한 관계자는 “이바타 감독과 일본 관계자들이 7번 타자로 나선 김영웅의 펀치력에 적잖이 놀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126경기 타율 2할5푼2리(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했다. 28개의 홈런 중 20개를 라이온즈파크에서 쏘아 올렸고, 타율, 홈런 대비 타점, 출루율(0.321) 모두 평범해 보이는 게 사실. 그러나 안정적인 수비력 뿐만 아니라 일발장타를 가진 힘 있는 타자. 빠른 헤드 스피드, 타고난 손목 힘을 갖춘 좌타자로 이번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다. 데뷔 3년차로 첫 대표팀 승선을 앞둔 터라 일본에는 익숙하지 않은 선수다.
깊은 인상을 받은 일본이지만, 김영웅이 실제 일본전에 나서기 위해선 경쟁을 거쳐야 한다.
류중일호가 발표한 예비엔트리엔 문보경(LG) 송성문(키움)도 포함돼 있다. 문보경은 1루와 3루, 송성문은 포수, 유격수를 제외한 나머지 내야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 이들 모두 올해 3할 타율을 기록한 좌타자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대표팀에 승선하는 김영웅에겐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는 게 첫 과제다.
과연 이바타 감독은 김영웅과 그라운드에서 다시 마주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김영웅이 갖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숏폼] '도영이 실책이 너무 많다' 류중일..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도영이가 와서 든든하다.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이 국가대표 3루수 김도영 합류를 반겼다..
[24-11-03 07:47:00]
-
[뉴스] '마무리→불펜 핵심 필승조' 롯데 뒷문 책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의 시작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FA 시장이 열린다. 롯데 자이언츠 뒷문을 책임지던 3인방은 FA를 선언할 자격을 갖췄다.KBO가 공시한 2025 FA 자격선수는 총 30명..
[24-11-03 07:41:00]
-
[뉴스] 먼 타지에서 함께 나아가는 동료…경기 전 옥..
[점프볼=울산/홍성한 기자] “상대 팀이어도 항상 서로 의지하고 많은 조언의 메시지를 건넨다.”먼 타지까지와 낯선 환경에서 꿈을 향해 같이 나아가고 있는 외국선수들이 있다. 특히 KBL은 아시아쿼터가 도입된 지 어느..
[24-11-03 07:30:39]
-
[뉴스] '훈련 복귀' SON 오늘밤 11시 애스턴빌..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털고 오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격..
[24-11-03 07:26:00]
-
[뉴스] 필승조+만능백업+전천후 투수까지…V12 KI..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 축배를 든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숙제가 밀려오고 있다.KBO가 공시한 2025 FA 자격 선수 명단에 포함된 임기영(31) 장현식(29) 서건창(35)의 거취에 관심이 ..
[24-11-03 06:40:00]
-
[뉴스] “계속 다들 잘해주면…” 탄탄해져가는 흥국생..
흥국생명이 강해져가고 있다. 그 속에서 김연경의 작은 바람이 피어났다.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나는 베스트7이 아닌 베스트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정립된 팀의 시스템에 따라 누가 들어가든 제몫을 할 수 있는 ..
[24-11-03 06:00:24]
-
[뉴스] [매거진] ‘찍먹 제대로 했다’ 굵고 짧았던..
[점프볼=최창환 기자] 한 시즌이었지만 워낙 강렬했기 때문일까. 디온테 버튼(KCC)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 KBL 팬들은 환호했다. 외국선수가 1명만 출전하는 제도에서 스윙맨을 1옵션으로 앞세워 우승할 수 있을지..
[24-11-03 06:00:21]
-
[뉴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손흥민 전매특허 '깽..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이 100% 복귀를 신고했다.토트넘 구단은 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굿모닝'이라는 글과 함께 영국 런던 엔필드 훈련센터에서 애스턴빌라전 대비 오전 ..
[24-11-03 05:41:00]
-
[뉴스] 쿠바에 2연승 하니 “투타 너무 빨리 올라오..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너무 점수가 안나도 걱정이지만 너무 많이 나와도 걱정이다.한국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가진 쿠바와의 두차례 평가전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1일엔 투수 8명이 무실점 피칭..
[24-11-03 05:40:00]
-
[뉴스] ‘2경기 68점 19리바운드’ 르브론만큼 강..
[점프볼=정지욱 기자]'평균 34.0점·9.5리바운드·4.0어시스트·3.0스틸·1.5블록슛'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개막 2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9월 28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
[24-11-03 01:52: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