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10:06: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혼돈의 한국시리즈, 만약 KIA가 역전승 해버린다면 이긴 팀도, 진 팀도 찝찝할 것 같은데.
역대 이런 한국시리즈 초반은 없었다. 사상 최초 서스펜디드, 그리고 또 하루의 휴식. 과연 날씨 대변수가 한국시리즈 흐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23일 다시(?) 열린다.
양팀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운명의 1차전 승부를 시작했다. 많은 비로 인해 개최가 지연되기까지 했는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날까지 이어진 비 예보로 인해 비가 오락가락한 21일 1차전은 강행을 시도했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 삼성이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간 6회초, KIA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흔들리며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경기를 중단시킨 것이다.
비는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서스펜디드 선언이 내려졌다. 6회말 KIA 공격까지 끝난 상황에서 1-0 스코어라면 강우 콜드가 돼야했는데, 삼성 공격에서 경기가 끊겼으니 공정을 위해 다음날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의 서스펜디드 선언. 엄청난 후폭풍이 일었다. 특히 삼성쪽이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필 삼성이 앞서고, 찬스 때 경기를 멈춰버렸다. 흐름을 끊는 것이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이날 페이스, 투구수 등을 봤을 때 2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었는데 강제로 1차전 투구를 멈춰야 했다.
서스펜디드라는 규정을 활용한 건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삼성팬들은 “이럴거면 아예 경기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3~4회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그 때는 멈추지 않더니, 삼성이 점수를 내자마자 멈추는 건 뭐냐. 계속 비가 내린 상황이면 6회말까지는 경기를 진행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일리가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1차전 중단 후 분노했고, 원태인 역시 “3, 4회와 6회 강수량이 비슷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영호남 라이벌의 한국시리즈 1차전. KBO 입장에서는 만약 강우 콜드로 게임이 끝난다면, 그에 대한 후폭풍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도는 없었겠지만, 공교롭게도 상황이 원정팀 삼성이 불리하게 보이는 상황이 연출됐으니 난감할 수밖에 없다. KIA 이범호 감독도 “우리가 (원태인보다) 삼성 불펜 공을 잘 쳤으니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1차전 남은 게임을 전망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특정팀을 유리하게 해주려는 게 아니고 하늘의 뜻이라고 하지만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던 결정. 만약 23일 이어진 경기에서 KIA가 역전승을 거둔다고 해보자. 이 역시 실력이겠지만, 아마 엄청난 뒷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삼성이 과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할 수 있을까. 이긴 KIA는 마냥 떳떳하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그렇다고 KIA가 지라고 놔둘 수도 없는 거고, 참 골치 아픈 경기가 돼버렸다. 이 경기 결과가 바로 이어지는 2차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게 정상이지“ 다이어가 누구? 투헬의 잉..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게 정상이다.“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복귀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는 올해 초 토트넘에서 투헬 감독이 이끌던 바이에른 ..
[24-10-23 12:51:00]
-
[뉴스] “일찍 출근했는데 벌써 '땅땅' 소리가.....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에 시도를 해보고 싶다.“3년 동안 LG 트윈스에서 타격, 퀄리티 컨트롤, 수석 코치를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NC 다이노스로 돌아가게 된 이호준 신임 감독. 침체됐던 LG 타선을 ..
[24-10-23 12:45:00]
-
[뉴스] 설영우의 즈베즈다, '일본 국대' 미나미노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설영우가 미나미노 타쿠미의 AS모나코를 상대로 치명상을 입었다.AS모나코는 2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
[24-10-23 12:31:00]
-
[뉴스] 번트일까, 강공일까...김영웅일까, 대타일까..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번트일까, 강공일까.너무나도 궁금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선택.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가.희대의 서스펜디드, 삼성과 KIA의 한국시..
[24-10-23 12:28:00]
-
[뉴스] 디펜딩 챔피언 KCC에 또 악재... 챔프전..
허웅이 부상으로 소노전에 결장한다.부산 KCC 이지스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개막 후 2경기를 치른 KCC는 1승 1패를 기록했..
[24-10-23 12:14:47]
-
[뉴스] “낯선 자리 부진→전방에서 고군분투“ 선발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선발로 뛰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
[24-10-23 11:51:00]
-
[뉴스] 한국 데뷔전 “져서 슬프다“는 감독대행. 다..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비는 돼 있는 상태다.“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류로 첫 경기 하루전 충격적인 자진 사퇴를 하면서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그리고 22일 대전에..
[24-10-23 11:40:00]
-
[뉴스] '이럴 수가' 이강인 최악의 평점, 양팀 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은 뒤 처음으로 혹평을 받았다.이강인의 PSG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
[24-10-23 11:28:00]
-
[뉴스] [WKBL 개막 D-4] 타니무라? 사키? ..
[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에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선수들이 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WKBL은 올 시즌부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 것. 첫 시즌에는 일본 국적 선수로 한정했고..
[24-10-23 11:00:22]
-
[뉴스] '저 4할 타자인데요?' KIA가 두려워한 ..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두려워한 '킬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과연 어떻게 막을까. 또 언제 터질까.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은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회초 선제 솔로 홈런..
[24-10-23 11: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