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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2연패의 고양 소노와 5연패의 원주 DB가 만난다.

▶원주 DB(1승 5패, 9위) vs 고양 소노(4승 2패, 공동 2위)
11월 4일(월)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tvN SPORTS / TVING
-리바운드 단속 필요한 소노
-이정현·윌리엄스? 나머지 선수들도 힘내야
-공격 성공률, 턴오버가 관건인 DB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소노는 최근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달 31일 수원 KT, 2일 서울 삼성에 잇달아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2경기 모두 4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 사이 대구 한국가스공사(5승 1패)가 5연승을 질주하며 1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KT,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소노가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한 가지는 리바운드다. 앨런 윌리엄스, 정희재, 최승욱 등 새 얼굴들이 리바운드에 적극으로 가담하며 4경기 평균 3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패했던 최근 2경기에서는 평균 29.5리바운드에 그쳤다. KT,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패배로 이어졌다. 소노가 다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리바운드 단속이 필수다.

현재 소노의 확실한 원투펀치는 이정현과 윌리엄스다. 이정현 평균 21.3점 3.3리바운드 4.8어시스트, 윌리엄스는 평균 19.5점 12.3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너무 공격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 농구는 결국 5명이서 하는 스포츠다. 이재도를 비롯해 정희재, 최승욱 등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 지원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평균 득점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맞서는 DB는 5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쳐졌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기에 모두가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한상민 수석코치를 코칭 스태프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2일 KT에 패하며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연패가 길어진다면 막판 순위 싸움에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DB의 팀 기록을 살펴보면 공격 성공률이 매우 저조하다. 2점슛 성공률 9위(48.5%), 3점슛 성공률 8위(27.2%), 필드골 성공률 9위(40.8%)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하위권에 쳐져있다. 치나누 오누아쿠, 김종규, 강상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페인트존 공격 성공률 역시 53.8%로 9위다. 공격 지표가 낮다보니 평균 득점 역시 71.7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DB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조심해야 될 부분은 턴오버다. 현재 평균 14.8개의 턴오버로 10개 구단 중 최다 2위에 올라있다. 1위 서울 삼성(14.9개)과 단 0.1개 차이다. 특히 오누아쿠(4.5개)와 알바노(2.3개)의 턴오버가 많다. 턴오버가 많아지면 그만큼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주게 된다. 앞선에서의 턴오버는 손쉬운 속공 득점으로 연결되기에 턴오버 단속에 신경 써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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