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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지/홍성한 기자] 오재현(25, 186.4cm)은 만족하지 않는다.

‘노력파’ 오재현은 지난달 16일 U18 대표팀과 연습경기 도중 상대와 크게 충돌했다.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이었다. 복귀까지는 3주. 지금은 수술과 휴식을 거쳐 다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후 곧바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9일 양지에 있는 SK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오재현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웃음). 어제(5일) 연습 경기도 뛰었는데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다만, 코 자체가 제대로 돌아온 건 아니다. 아마 시즌 끝나고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희철 감독은 5일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오재현에 대해 “병원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할 정도로 회복됐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뛸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재현은 “안 써도 되긴 하지만, 감독님도 그렇고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쓰면서 회복하는 게 낫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사실 쓰고 싶지 않았다(웃음). 그런데 마스크를 써야 경기에 내보내 주신다고 하셔서 착용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 몸 상태도 문제없다. 지난 시즌 막판에 다친 발목이 통증은 없는데 자주 꺾이는 현상이 있더라. 남은 기간 발목 재활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거 말고는 최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은 오재현은 51경기에 나서 평균 27분 12초 동안 11.1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3점슛 역시 성공률을 32.3%(1.2개)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에 받았던 평가들을 모두 뒤집는 경기력이었다. 국가대표로서 한일전까지 경험하는 등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만족은 없었다.

오재현은 “사람들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난 선수로서 욕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스텝업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로 인해서 많은 공격이 파생됐으면 좋겠고, 수비는 당연히 최고를 노린다. 모든 바람을 이룰 수 있게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일단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최우수 수비상이 목표다. 이 2가지를 둘 다 잡고 싶은 마음이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_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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