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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승리를 눈앞에 두고 진땀을 흘렸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SSG전에서 7대6으로 이겼다. 타선에서 고른 활약이 펼쳐진 가운데, 마운드에선 선발 김도현이 4⅓이닝 3실점한 뒤 불펜이 이어 던지며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정해영이 추격포를 내주며 1점차까지 쫓겼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27일 SSG전에서 10대4, 5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던 KIA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시즌전적 73승2무48패.

27일 SSG전에서 10대4, 5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던 KIA. 이날도 선취점을 얻으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3-1로 앞서던 4회초 홈런 두 방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4-3으로 리드를 되찾아온 5회초 선발 김도현이 역전 위기에 빠지자 KIA 벤치는 불펜 조기 가동을 택했다. 김대유-임기영-이준영-전상현-곽도규가 이어 던진 가운데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7-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스리런포를 내주며 1점차까지 쫓겼지만, 결국 승리를 안았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기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김도현이 실점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등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대유를 시작으로 곽도규까지 계투진들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수를 추가했다. 전상현이 스스로 만든 위기를 잘 막아줬다“고 평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1회말 김도영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었고, 리드오프 박찬호와 9번에 배치된 최원준이 멀티안타로 공격을 잘 살려줬다. 7회말 소크라테스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의 확률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늘 100만 관중 돌파라고 하는 뜻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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