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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차 진단에서도 골절 소견이 나왔다.

NC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 주말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NC는 이날 경기전 1군 엔트리에서 박건우를 제외했다. 대신 김한별이 등록됐다.

박건우는 전날 롯데전 3회말 롯데 박세웅의 몸쪽 146㎞ 직구에 오른 손목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앞서 1회말에도 옆구리에 공을 맞았다. 이날 NC는 박건우 외에도 7회 김주원, 김성욱까지 사구만 4차례 맞는 고난을 겪었다.

문제는 박건우의 손목이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는 것. 강인권 NC 감독은 “어제 마산의 구단지정병원 청아병원에서 CT 촬영을 했는데 골절 의심 소견이 나왔고, 오늘 영상의학과에서 또 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말이라 아직까진 CT 촬영만으로 진단을 받은 상황. 박건우는 오는 월요일 서울의 정형외과를 찾아 추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NC는 앞서 손아섭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손상으로 이탈한 상황. 손아섭에 이어 또한명 타선의 간판 타자가 이탈하게 됐다. 사령탑의 시름이 하늘을 찌른다. 선발의 한축인 신민혁 역시 심각하진 않지만, 한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상황이다. 하물며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가장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시기다.

강인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걱정이었는데…“라며 속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형들이 없음에도 또 지금 젊은 선수들이 마음을 잘 모아서 이 중요한 시기를 넘긴다면 선수단의 집중력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좀더 경기 상황에 맞게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전날 박건우 대신 출전한 김성욱이 쐐기 3점포 포함 4타점을 올리며 걱정을 조금 덜어줬다. 강인권 감독은 “다들 더 집중해준 덕분에 경기 막판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왔다“면서 “앞으로도 형들 아쉬움까지 채우고 좋은 경기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단 NC는 좌완 선발 반즈를 겨냥해 우타자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성욱(중견수) 서호철(3루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우익수) 김휘집(지명타자) 박한결(좌익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수)로 구성했다. 선발은 김시훈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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