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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희대가 15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서 경기대에 세트스코어 3-1(26-24, 25-20, 25-27, 25-15)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박예찬이 블로킹 5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5%로 준수했다. 이어 이정민이 서브 3개, 블로킹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경기 후 박예찬은 “몇 년 만에 본선에 올라가게 됐다. 간절했던 마음들이 하나로 모여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열렸던 2024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에서 경희대는 조 3위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예찬은 “단양대회가 정말 아쉬웠다. 우리가 안 됐던 부분만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사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디그 후에 이단 연결, 공격 이것만 연습했다. 단양 이후로 팀원들의 실력이 월등히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로 4강 진출 여부가 달라지는 경희대였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그러나 박예찬은 매섭게 공격 득점을 올리고, 상대를 가로막았다. 박예찬은 “솔직히 경기력에 만족은 못 한다. 한 세트도 안 주고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도 승리해서 좋다”며 웃음 지었다.

어느덧 4학년으로 고참 자리에 선 박예찬은 프로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박예찬은 “이단 공격 처리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공격 포인트를 낼 수 있는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코치님께서 수비나 디그 이후에 공격을 많이 말씀하셨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요구하셨는데, 대회 때 잘 보여졌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B조 1위로 올라선 경희대는 17일 인하대와 준결승 경기를 펼친다. 그는 “인하대가 강팀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팀도 많이 올라왔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로 생각한다. 우리 것을 잘 보여주면 우승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누구보다 후회 없이 보내고 싶은 박예찬은 투지를 강조했다. 그는 “어떤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공이 올라와도 내가 잘 해결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으로서 그는 팀원들에 안정감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박예찬은 “우리가 경기하다보면 연속 득점이 안 날 때도 있다. 그래도 흔들리지 말고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내가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잘 될 때 방심하지 말고, 더 집중해서 우리 경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준결승 경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고성/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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