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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미국 대표팀이 공식적인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미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평가전 캐나다 대표팀과 경기에서 86-72로 승리했다.

양 팀의 주전 라인업
미국: 스테픈 커리-데빈 부커-즈루 할러데이-르브론 제임스-조엘 엠비드
캐나다: 샤이-길저스 알렉산더-자말 머레이-딜런 브룩스-RJ 배럿-드와이트 파웰

초호화 주전 라인업을 꺼내든 미국이었으나,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임스가 자유투로 1점을 득점한 것을 제외하면, 6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하며 1쿼터 중반까지, 1점에 묶였다. 반면 캐나다는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11-1런을 달렸다.

미국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벤치 멤버들이 투입되고 나서였다. 앤서니 에드워즈, 앤서니 데이비스가 출전하여 분위기를 바꿨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주전 선수들이 다시 투입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시작은 수비였다. 제임스와 할러데이가 연속 블록슛으로 캐나다의 공격을 저지했고, 이를 부커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미국이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그 후 미국은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캐나다의 공격을 강력한 수비로 저지했고,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테이텀이 화려한 드리블로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2쿼터를 마무리했다. 41-33, 미국이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후반도 미국의 분위기였다. 3쿼터 커리가 폭발했다. 전반에 잠잠했던 커리는 3쿼터에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 여기에 제임스와 속공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며 3쿼터를 지배했다.

여기에 에드워즈도 합세했다. 에드워즈는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에드워즈는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도 성공하며 미국의 3쿼터 마무리를 도왔다. 69-54, 미국이 3쿼터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캐나다는 조기에 주전 선수들을 빼며 항복을 선언했다. 미국도 4쿼터 중반, 핵심 선수를 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경기여서 그런지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 그런데도 압도적인 재능의 힘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미국 대표팀은 이제 아부다비로 떠나 16일 호주,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 후 런던으로 떠나 21일 남수단, 23일 독일과 평가전 후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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