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3 10:37:00]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혼자 싸우는 느낌이었어요.“
KT 위즈에는 장성우라는 걸출한 주전 포수가 있다. 하지만 포수 1명으로 한 시즌을 치르기는 너무 버겁다. 그리고 이제 장성우도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고, KT도 포수 후계 구도를 정해야 팀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늘 백업 포수 포지션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자리를 꿰차기에 너무 좋은 기회인데, 수년째 기회를 줘도 실력이 늘지가 않는다는 것이었다. 김준태, 강현우 등이 그 대상이다. 오죽했으면 올시즌 강백호를 백업 포수로 쓰고 있는 지경이다.
그래서 2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가 이 감독을 더욱 기쁘게 했을지 모른다. KT는 한화전 연장 11회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여러 승인이 있었지만 0-2로 밀리던 5회초 터진 스리런포, 그리고 3-3이던 연장 11회초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뒤 이어진 쐐기 적시타가 중요했다. 이 2개의 타구를 만든 사람이 바로 강현우였다.
강현우는 이날 모처럼만에 장성우르 대신해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 투수 리드도 좋았지만, 타격에서 '인생경기'를 했다.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3호포가 나왔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직 3안타 경기를 못 해본 강현우이기에 멀티히트로도 값졌다. 그리고 한 경기 최다 4타점 기록도 달성했다. 팀까지 극적으로 이겼으니, 강현우도 기분 좋고 이 감독도 입이 귀에 걸렸다. 강현우 칭찬에 신이 났다.
강현우는 KT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한 기대주다. 타격,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대형 포수 유망주였다. 하지만 이 감독의 말대로 터질 듯,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인생경기'를 통해 프로 선수로서 더 발전해 나가는 법.
강현우는 “작년에는 시합에 나가면 어떻게든 잘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러니 부담도 되고, 혼자 싸우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하며 “올해는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잘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있다. 목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강현우는 이어 “4타점, 최다 타점 기록은 기분 좋지만 오늘 경기로 자만하지 않겠다“고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석준휘-이동근 동반 맹활약’ 고려대 최종전..
고려대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학교가 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05-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1패를 기록한..
[24-10-02 15:53:42]
-
[뉴스] “이 얘긴 넘어갈까요?“ 맨유의 현실을 보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빨리 넘어갈까요(Can we move on please, quickly)?“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 이야기가 나오자 주제를 서둘러 바꿨다.맨유가..
[24-10-02 15:53:00]
-
[뉴스] 아란마레의 츠토무 감독이 본 2011년 김연..
일본의 야마가타 아란마레는 현재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참가 중이다. 아란마레는 2015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 여자배구 3부리그부터 시작했다. 2018년 2부리그로 승격했고, 2022-23시즌 2부리그..
[24-10-02 15:50:41]
-
[뉴스] “수건에 물 뿌렸잖아“ 세상에 이런 논란도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더티 플레이다.'일본 J리그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더티 플레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마치다 젤비아와 히로시마가 스로인 때 사용할 공 닦기용 수건에 물을 뿌린 행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
[24-10-02 15:49:00]
-
[뉴스] 린가드·양민혁 친필 사인 포함! K리그 한정..
지난해 첫 출시 되어 국내외 K리그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K리그 트레이딩 카드 '프리즘 컬렉션'이 올해에도 출시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카드 브랜드 기업 파니니(PANIN..
[24-10-02 15:36:00]
-
[뉴스]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 기원…김해서 4일 ..
'김해의 갑진(甲辰) 사람을 보라' 주제…김해오광대 등 무형유산 한자리에(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2024 경남 무형유산축제'를 오는 4일 김해 ..
[24-10-02 15:34:00]
-
[뉴스]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유치..
세계주니어선수권 기념해 공동 브리핑…“태권도 문화 전하는 역할 기대“(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WT 본부 춘천 유치의 의미를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조 총재는 2..
[24-10-02 15:34:00]
-
[뉴스] 순천향대·인천대,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순천향대와 인천대가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순천향대는 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4단 1복식)에서 한림대를 3-2로 ..
[24-10-02 15:34:00]
-
[뉴스] K리그1 잔류가 더 급한 전북…김두현 “무앙..
전북, 태국 무앙통과 3일 ACL2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리그1이 중요한 시점이다. B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힘겹게 강등권(10~12위)을 벗..
[24-10-02 15:34:00]
-
[뉴스] 1년 7개월 지나 하자 확인된 클린스만 선임..
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한 문체부 “정몽규 회장이 최종 면접 진행“(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격랑기'의 시작을 알리면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이 절차적 허점으로 점철됐다는 게..
[24-10-02 15:3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