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이재범 기자] WKBL은 시즌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긴 게 문제가 없는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중 하나는 통계상 명칭과 시상 기준이다.

WKBL은 한 시즌이 끝나면 시상식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2점 야투상, 3점 야투상, 자유투상, 3득점상 등 각 기록 부문 1위를 시상한다.

다른 것보다 3점 야투상과 3득점상만 놓고 보면 정확하게 어떤 부문 1위인지 구분이 안 된다.

3득점상은 3점 플레이를 많이 한 선수에게 주는 상인가라는 상상까지 하게 만든다.

WKBL은 3점 야투상은 3점슛 성공률 1위, 3득점상은 3점슛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에게 상을 수여한다.

3점 야투(3Point Field Goal)상이란 명칭만 보면 3점슛 성공 1위를 의미하는데 3점슛 성공률(3Point Field Goal Percentage) 1위에게 시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부정확하게 적용하니 언뜻 이해하기 힘든 3득점상이라는 새로운 명칭까지 생겼다.

WKBL이 실제로 시상하는 항목을 고려하면 2점 야투상, 3점 야투상, 자유투상, 3득점상은 잘못된 명칭이기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바꾸는 게 맞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3점슛 성공률과 야투 성공률을 많이 활용한다. 2점슛 성공률은 이보다 활용 빈도가 떨어진다. 2점슛 성공률 대신 야투 성공률로 시상 대상을 변경하는 건 어떨까?

WKBL은 통계상 수상 자격을 정규리그 경기의 2/3 이상 출전으로 정했다. 다만, 3득점상과 윤덕주상(공헌도 1위)은 최소 출전 경기수 기준이 없고, 2점 야투상과 3점 야투상, 자유투상은 각각 경기당 평균(자신의 출전 경기수 기준) 4개, 3개, 2개 이상 시도까지 충족해야 한다.

WKBL 시상 기준은 각 부문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중 최고가 아니라 단순하게 1위만 추려내는 방식으로 느껴진다.

득점으로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30경기에서 평균 20점을 기록한 A선수와 19경기에서 평균 33점을 기록한 B선수가 있다고 해보자. A와 B의 총득점은 600점과 627점이다.

B는 A보다 출전 경기수가 적지만,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렇다면 득점왕에 어울리는 선수는 평균 33점의 B이지만, WKBL 기준에서 득점왕은 평균 20점의 A가 된다.

2020~2021시즌 3점슛 성공률 1위는, WKBL 기준 3점 야투상 수상자는 한채진이었다. 당시 30경기를 뛴 한채진의 3점슛 성공률은 39.3%(48/122)였다. 그런데 박혜진의 3점슛 성공률은 48.2%(53/110)로 한채진보다 8.9%나 더 높았다. 그렇지만, 박혜진이 3점 야투상을 받지 못한 이유는 출전 경기수가 19경기였기 때문이다.

한채진은 경기당 4.07개의 3점슛을 시도해 1.6개를 넣었고, 박혜진은 5.78개의 3점슛을 던져 2.79개를 성공했다. 한채진과 박혜진의 전체 3점슛 성공은 48개와 53개다.

기록만 놓고 보면 누가 더 정확한 3점슛을 성공해 3점 야투상에 어울리는 선수인가? 3점슛을 5개나 더 많이 넣고, 성공률은 약 9% 우위인 박혜진이다. 앞서 언급한 득점 사례와 맞아떨어지는 실제 일어난 일이다.

WKBL은 3점 야투상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먼저 추려내고, 그 가운데 1위를 가린 게 아니라 단순하게 기록 1위를 시상하기 위해 규정을 만들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WKBL은 출전 경기수가 적더라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는 선수도 순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KBL은 3점슛 성공률의 경우 출전 경기수는 배제하고 5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선수만 대상으로 한다. 50개 성공은 54경기 기준 평균 1개씩 넣는 수준이고, 54개에서 4개를 버리고 50개로 정한 것이다.

득점의 기준은 54경기의 약 60%인 32경기 이상 출전 또는 500점 이상 기록한 선수다. 500점은 평균 10점인 540점에서 40점을 없앤 수치다.

이런 규정 덕분에 2004~2005시즌 막판 KBL에 데뷔한 단테 존스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존스가 뛸 수 있는 경기수는 16경기였기에 무조건 32경기 이상 뛸 수 없었다. 대신 500점을 채울 경우 득점왕이 유력했다. 그렇지만, 존스는 470점, 평균 29.4점으로 비공식 득점 1위에 만족해야 했다.

각 항목마다 합리적인 규정으로 일정 수준 이상 능력치를 발휘한 선수들만 일렬로 나열한 다음에 그 중에서 최고의 선수에서 통계상을 시상하면 된다.

무엇보다 2018~2019시즌에는 득점상을 두 명이 수상했다. 평균 1위인 김단비(15.3점, 429점)와 총 득점 1위인 박하나(15.1점, 498점)였다.

WKBL이 명확한 시상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고, 이런 시상도 가능한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의 가치까지 떨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3득점상, 일반적인 3점슛 성공 1위는 다른 항목과 달리 평균이 아닌 총 성공 개수로 시상한다. WKBL은 그 이유를 묻자 오래 전 정해진 기준이라며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2012~2013시즌 3득점상의 주인공은 74개를 성공한 한채진이다. 2위는 72개의 변연하. 다만 평균으로 따지면 한채진은 2.11개(출전경기수 35G), 변연하는 2.25개(32G)였다. 다른 항목처럼 평균이 기준이었다면 3득점상은 한채진이 아닌 변연하의 몫이다.

이렇게 기준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서 수상자가 바뀐다. 그런데 3득점상은 다른 항목처럼 평균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는 건 심각한 문제다.

WKBL은 통계상의 명칭부터 시상 기준까지 다시 들여다보면서 보편타당한지 살펴봐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87건, 페이지 : 16/5069
    • [뉴스] '최강야구' 정현수? “공은 좋던데…“ 불펜..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불펜에 무게감을 줬는데, 걱정도 안했던 선발진이 무너지고 있다. 명장의 머릿속이 복잡하다.시즌전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머릿속은 '타선 개편'으로 가득했다.마운드는 큰 걱정이 없..

      [24-06-26 12:31:00]
    • [뉴스] 새로운 출발, 이영택 감독의 GS칼텍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코치진 선임까지 마친 GS칼텍스.이영택 신임 감독과 새 출발을 선언한 GS칼텍스가 코치 선임까지 완료했다.GS갈텍스는 이 감독 부임 이후 차별화된 훈련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서연을..

      [24-06-26 12:26:00]
    • [뉴스] 데뷔 첫 승은 아니었지만...어머니에겐 그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데뷔 첫 승보다 값졌던 '인생투'였다.키움 히어로즈의 짜릿했던 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말 2사 상황에서 터진 도슨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

      [24-06-26 12:06:00]
    • [뉴스] [유로2024]벨기에 & 네덜란드 가는 곳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로 2024 16강부터 죽음의 대진이 예고됐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향방에 달려있다.유로 2024 조별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6개 조 가운데 4개조가 조별리그를 마쳤다..

      [24-06-26 12:00:00]
    • [뉴스] [NBA] “반드시 돌아오길 바란다” GSW..

      [점프볼=조영두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이 클레이 탐슨과의 재계약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 들은 “커 감독이 탐슨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

      [24-06-26 11:58:37]
    • [뉴스] '이게 우승 후보인가, 웃음 후보인가' 케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의 변명에 잉글랜드 팬들이 분노했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

      [24-06-26 11:49:00]
    • [뉴스] DH 대체 선발 이지강 투입, 임찬규는 일주..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답답하고 급하지만 돌아간다.LG 트윈스가 이번주 6명의 선발을 가동한다. 지난주 일요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경기 때문이다. 전반기가 9경기 남은 상황이지만 무리하지 않고 선수들이 무..

      [24-06-26 11:40:00]
    • [뉴스] 카스, 올림픽 파트너사로 선정…곽윤기 “짜릿..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팀 코리아 위한 화합 메시지 전할 것“유남규·곽윤기·조준호·김수녕·하태권 응원 메시지 전달(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국내 주류업계 최초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된 카스가 2024 파..

      [24-06-26 11:39:00]
    • [뉴스] '부상 후유증' 日 에이스 다카하시 란, V..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다카하시 란(산토리 선버즈)의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결선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다.지난 24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다카하시 란은 오는 28..

      [24-06-26 11:36:16]
    • [뉴스] [유로2024]'SON 전동료' 트리피어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키어런 트리피어(잉글랜드)가 조1위 조별리그 통과에 의미를 부여했다.잉글랜드는 25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24 C조 3차전에서 0대0으로..

      [24-06-26 11:3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