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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그냥 1승 아니네.'

K리그2 성남FC가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 '최철우식 축구'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하는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성남은 지난 1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안산과의 원정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승리였다.

이번 성남-안산전은 그들만의 '탈꼴찌 더비'였다. 성남은 만약 패했으면 안산과 최하위 자리바꿈을 할 위기였는데, 간신히 피했다. 올 시즌 가장 길었던 4연패의 사슬도 끊어 준 승리였다.

내용도 드라마였다. 후반 30분 성남 신재원이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골망을 먼저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신재원에게 연결된 박지원의 크로스 직전 공이 '깻잎 한 장' 차이로 골라인 아웃된 것으로 판명났다. 이후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은 성남은 44분 후반 교체 신인 국관우(22)의 프로 데뷔 결승골에 환호했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가 골키퍼 최필수의 슈퍼세이브로 짜릿한 승부의 절정을 만들었다.

이런 천신만고 승리는 보여 준 쾌감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초보 최철우 감독(47)의 '기다림 리더십'이 통하기 시작했다는 게 반갑다. 최 감독은 그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전임 이기형 감독이 중도 사임(3월 20일)한 이후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그는 3월 30일 김포전에서 시즌 첫승이자 벤치 데뷔전 승리를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시즌 첫 연승 포함, 2승3무1패를 기록하며 '동네북' 탈출에 성공했고, 그 덕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혹독한 신고식'인지 정식 감독이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지난 겨울 내내 이기형 전 감독 체제로 익숙해진 전략·전술을 수정해 최철우 스타일을 접목하려니 혼선이 불가피했다. 공격 효율성과 조직력이 떨어졌고, 수비로의 전환도 느려 '뒤'가 늘 불안했다.

그래도 최 감독은 항상 긍정마인드로 기다렸다. “계속 도전할 것이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라며 선수들 사기를 먼저 생각했다. 특히 팀내 '득점머신' 후이즈의 PK 실축으로 석패했던 지난 19일 부산전(0대1 패)에서는 “멋진 경기였다“며 되레 칭찬하기도 했다.

'최철우식 축구'에 적응하려는 선수들의 노력이 고마웠기 때문이다. 최 감독 부임 이후 성남은 한층 화끈해졌다. 빵빵한 스쿼드로 무장한 강팀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웬만해서 내려서지 않는, '라인 업! 축구'로 겁이 없는 모습이다. 성남의 전력 현실상 실점 위험이 상존할 수밖에 없지만 최 감독은 수비수를 전방에 투입하는 등 과감했다.

그 결실이 이번 안산전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16일 천안전 무승부(0대0 무)를 제외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를 하며 공-수 불균형 해소 가능성을 보였다.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축구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의 경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안산은 출전 16명 가운데 공격·수비·볼배급 지표를 종합한 평점에서 7점 이상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반면 성남에서는 강의빈(평점 7.8) 최필수(평점 7.7) 등 7점 이상 선수가 7명으로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뗀 뒤 “내가 선택받은 것에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성남이 어떻게 또 달라질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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