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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농구에서 '더블팀' 활용은 팀 승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더블팀은 말 그대로 한 선수에게 2명의 선수가 수비를 들어가는 것이다. 이른바 ‘협공(挾攻)’이라고 보면된다. 공격하는 팀과 수비하는 팀 입장에서 거기에 대한 온도차는 확연하게 다를 수 밖에없다.


일단 공격하는 팀으로서는 최대한 잦은 더블팀을 유도해야 한다. 양팀에서 다섯명씩 코트에 나서 승부를 가리는 룰의 특성상 특정 선수에게 수비가 한명 더 붙게되면 필연적으로 빈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전술적으로 커버한다해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빈틈은 생겨난다. 공격팀에서는 이를 이용해 수비 압박이 덜한 선수가 편하게 슛을 던지거나 빈 공간을 파고들어 손쉬운 찬스를 노릴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수비시 불리한 요소가 발생함에도 더블팀은 왜 만들어질까? 이유는 간단하다. 특정선수의 공격력이 워낙 특출나서 일대일로는 수비가 힘들기 때문이다. 편하게 공격을 하도록 놔두다가는 성공률이 높아지는지라 이를 낮추기위해 컨테스트를 하고 신체적,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한다.


그 과정에서 당황한 선수가 실책이라도 범하게되면 손쉬운 속공찬스로 이어지는 일거양득 효과도 있다. 매우 적극적인 수비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로인해 더블팀을 ‘공격적 수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아무나 더블팀을 유발할 수는 없다. 일대일로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확실하게 누를 수 있는 선수만이 상대팀에게서 더블팀을 이끌어낸다.


대부분 팀내에서 1, 2공격옵션을 맡고있는 선수들이 해당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스위치 플레이 등을 통해 미스매치를 유발시키는 방식으로 더블팀을 유도하기도 한다. 기량이 크게 차이나지않아도 사이즈가 큰 선수가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앞에두고 포스트 인근에서 공을 잡거나, 아님 가드가 외곽에서 빅맨을 상대로 일대일 찬스를 맡았을 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재 파이널에 진출해있는 댈러스 매버릭스는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더블팀 활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한 팀 중 하나다. 여기에는 리그에서 가장 막기 힘든 선수중 한명인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25‧201cm)의 존재가 크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좋은 사이즈에 더해 다양한 테크닉을 자랑하는지라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고 상대 수비를 뒤흔들어놓는다.


돈치치의 진가는 더블팀 대처에서 나온다. 일대일로는 감당하기 힘든 선수이니 만큼 매경기 당연스레 더블팀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특유의 패싱 테크닉이 빛난다. 단순히 시야가 넓은 수준을 넘어 아주 작은 빈틈만 보여도 기가막힌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해준다. 빈틈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만들어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올시즌 댈러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더 힘들어졌다. 예전같으면 경기내내 돈치치를 압박해서 플레이를 힘들게하고 멘탈을 흔드는 수비 방식을 통해 상대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통하지않게됐다. 어지간한 1옵션 못지않은 존재감을 갖춘 최강 2옵션 카이리 어빙(32‧187.2cm)까지 있기 때문이다. 돈치치가 파워와 BQ를 통해 수비를 파괴한다면 어빙은 한층 동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수비를 뚫고다닌다.


옵션의 다양성과 완성도에서는 돈치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특유의 유연성과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드리블 실력을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수비진을 끌고다닌다. 둘 다 더블팀을 유발시키고 대처하는데 일가견이 있는지라 댈러스를 상대하는 팀은 늘 이런 문제로 골머리를 썩을 수밖에 없다.


돈치치와 어빙만 신경쓰다가 의외의 선수들에게 컷인, 오픈 3점슛 등 쉬운 득점찬스를 쉼없이 내줬기 때문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 등 궂은 일에 집중하는 것을 비롯 활동량을 앞세운 높은 에너지레벨을 통해 팀의 공수밸런스를 맞춰줬다. 올시즌 댈러스가 파이널까지 올라온 비결이다.


하지만 파이널에서는 원투펀치를 앞세운 댈러스의 승리공식이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상대인 보스턴 셀틱스는 리그에서 더블팀을 가장 적게 가져가는 팀중 하나다. 즈루 할러데이(34‧191cm)는 일대일 자물쇠 수비의 달인으로 불릴만큼 리그에서 손꼽히는 특급 스토퍼이며 제이슨 테이텀(26‧203cm), 제일런 브라운(28‧196.2cm), 데릭 화이트(29‧193cm), 샘 하우저(27‧201cm), 알 호포드(38‧206cm) 등은 하나같이 수비에 일가견이 있다.


사이즈, 수비를 겸비한 선수들로 어지간해서는 미스매치를 발생시키지 않는지라 다른 팀에 비해 더블팀 횟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물론 특급 원투펀치를 갖춘 댈러스를 상대로는 다를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 무서운 기세를 타고있는 돈치치, 어빙이라면 기존의 수비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야될지도 모른다.


트랩수비 등 다양한 디펜스 전술이 예상되는 이유다. 거기에 보스턴 또한 팀자체 공격력이 강력한 팀이니만큼 화력을 통한 맞불작전으로 댈러스 수비진을 괴롭히는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과연 돈치치, 어빙의 원투펀치는 이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보스턴을 상대로도 다수의 더블팀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 코앞으로 다가온 파이널의 흥미요소 중 하나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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