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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원정길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부산 KCC 이지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져있던 KCC는 원정길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DB는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CC는 빅샷을 터뜨린 디온테 버튼(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비롯해 무려 9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화수분 농구를 선보였다. 이승현의 1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도 든든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0-10을 작성하며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턴오버를 줄이지 못하며 석패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은 DB의 분위기였다.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으로 출발한 DB는 곧이어 강상재가 득점에 성공, 오누아쿠는 스틸 후 속공을 덩크슛으로 장식하며 리드를 잡았다.


KCC는 이근휘와 에피스톨라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아투율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DB는 알바노가 골밑 돌파에 성공, 강상재는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작전타임 이후 KCC가 이승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알바노와 김영현이 골밑 돌파로 제동을 걸며 DB가 21-13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은 DB의 몫이었지만, 그 흐름이 이어지진 않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승현과 이호현의 득점이 연달아 터진 KCC는 이호현이 내외곽을 가리지않고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리바운드도 대등해진 상황에 DB는 턴오버가 속출하며 KCC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전준범의 3점슛도 재차 터졌고, 결국 이승현의 슛으로 KCC가 역전(34-33)에 성공했다. DB도 김영현의 외곽포로 한숨을 돌렸지만, 결국 KCC가 40-39, 단 한 점을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한 점차에서 시작된 3쿼터 초반은 예상대로 시소게임이었다. DB는 오누아쿠가, KCC는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맞섰다. 하나, 결국 달아날 기회를 잡은 건 다시 KCC였다. DB는 3쿼터에도 턴오버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KCC는 정창영과 이근휘의 3점슛이 연달아 꽂히며 달아났다.


DB의 작전타임 이후에도 득점에 성공한 건 KCC였다. 추격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DB는 연신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58-49, KCC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KCC는 쿼터 시작과 함께 이호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더 달아나려 했지만, DB의 마지막 뒷심도 강했다. 강상재와 유현준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진 DB는 작전타임 이후 알바노의 플로터, 김영현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한 점차로 좁혔다.


KCC의 야투가 연신 림을 외면하는 사이 DB는 오누아쿠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6마침내 재역전(66-65), 결국 경기는 다시 시소게임으로 접어들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집중력을 발휘한 건 KCC였다. 김동현이 침착하게 속공을 책임졌고, DB의 야투가 실패한 틈을 타 버튼이 사실상 승부에 방점을 찍는 3점슛을 꽂았다. 남은 시간 DB도 재역전을 위해 총력을 펼쳤지만, 승리는 KCC의 몫이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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