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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홍성한 기자] "높은 곳을 향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건 선수들과도 미팅을 통해 약속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

청주 KB스타즈가 2년 만에 태백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했다.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매 시즌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KB스타즈. 그러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국보센터' 박지수가 지난 5월 튀르키예리그 갈라타사라이와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여기에 다른 구단들은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사실상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17일 만난 김완수 감독은 "최약체라는 평가가 많은 걸 선수들도 전부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박)지수가 있든 없든 항상 최선을 다한다.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봐야 하지 않겠나. 프로 선수로서 가져가야 할 마인드가 있다. 그런 인식을 최대한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이번 태백 전지훈련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더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전지훈련이 끝나가는 시점, 김완수 감독은 어떻게 돌아봤을까.

"이제 팀 훈련에 소집한 지 7주차가 됐다. 충분히 몸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당연히 이 시기에 만족하는 건 안 된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전지훈련에 임했다. 열심히 잘 따라주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완수 감독의 말이다.

차기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와 구상하고 있는 농구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주장 (염)윤아를 축으로 (강)이슬이, (허)예은이가 해줘야 할 것 같다. (김)소담이도 그렇고 (김)민정이는 아직 재활 중이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 역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디테일을 잡고 싶다. 지수가 있었던 덕분에 지역 방어를 많이 썼지만, 이제는 효력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도 많지 않기 때문에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나가타 모에, 시다 모에가 합류를 앞두고 있다. 비자 발급이 완료됐고, 다음 주 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완수 감독은 "나가타 같은 경우는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수비가 굉장히 좋았다. 공격도 준수했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시다는 피지컬에 장점이 있다. 국내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높은 곳을 향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건 선수들과도 미팅을 통해 약속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KB스타즈 농구단, WKBL 제공,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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